-WEC·IMSA 동시 출격
애스턴마틴 발키리가 유럽과 북미를 오가는 WEC 일정에 다시 나선다.
16일 애스턴마틴에 따르면 이들은 WEC 개막전이 열리는 이탈리아 '이몰라 6시간 레이스'를 시작으로 2026 FIA WEC를 시작한다. 이와 함께 미국 롱비치에서 열리는 IMSA 웨더텍 스포츠카 챔피언십 3라운드에도 발키리를 투입해 같은 주말 두 대륙에서 레이스를 치를 예정이다.
발키리 레이스카는 양산차를 기반으로 개발된 하이퍼카로, 카본파이버 섀시와 6.5ℓ V12 자연흡기 엔진을 탑재했다. 양산형 기준 1,000마력 이상의 출력을 발휘하지만 WEC 하이퍼카 규정과 IMSA GTP 규정에 따라 실제 레이스에서는 500㎾(약 671마력) 수준으로 출력이 제한된다.
애스턴마틴 THOR 팀은 WEC에 발키리 2대를 출전시킨다. #007 차에는 해리 틴크넬과 톰 갬블이, #009에는 마르코 쇠렌센과 알렉스 리베라스가 탑승한다. 네 명의 드라이버는 모두 데이토나 24시 등 주요 내구 레이스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WEC는 이몰라를 시작으로 스파-프랑코르샹을 거쳐 6월 열리는 ‘르망 24시간 레이스’로 이어진다. 이후 브라질 인터라고스와 미국 서킷 오브 디 아메리카스, 일본 후지, 카타르 루사일, 바레인 사키르 등에서 시즌을 이어간다.
한편 IMSA 무대에서는 발키리 1대가 롱비치 스트리트 서킷에 출전한다. 해당 코스는 총 길이 약 3.2㎞로, 벽이 가까운 도심형 트랙 특성상 정밀한 주행이 요구된다. 애스턴마틴은 IMSA에 출전하는 유일한 V12 엔진 탑재차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담 카터 애스턴마틴 내구 모터스포츠 총괄은 "같은 주말 두 개 대륙에서 레이스를 치르는 것은 분명 큰 도전이지만 이는 이미 지난 시즌 경험한 바 있으며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며 "1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의 목표는 한 단계 더 나아갔고 이를 어떻게 구현해 나갈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부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