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노리는 현대차, 中서 신차 20종 쏟아낸다

입력 2026년04월28일 09시25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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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아이오닉 앞세워 현지화 전략 강화"
 -中 빅테크와 협력..CATL·모멘타 등과 파트너십

 

 현대자동차가 중국에서 다시 반등을 노린다. 2030년까지 전동화 제품 20종을 투입하고 연간 50만대 판매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내걸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지난 2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6 오토차이나' 현장에서 국내 언론사와 기자간담회를 갖고 "2030년까지 20개 차종을 출시할 예정이며 그 시작은 아이오닉"이라고 밝혔다. 판매 목표를 50만대까지 키우겠다며 점유율 개선 의지도 드러냈다. 

 

 무뇨스 사장은 이번 아이오닉 V 공개가 단순한 신차 공개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전기차 시장"이라며 "현대차는 유럽 등 다른 지역에서 전기차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고 이를 토대로 중국에서 현지화 요소를 더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가 내세운 방향은 중국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을 중국에서 개발하겠다는 '인 차이나, 포 차이나'다. 이를 위해 CATL의 배터리를 공급받고 중국 기술 기업 모멘타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중국 소비자가 선호하는 대형 디스플레이와 커넥티비티 기능 등을 적극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중국 시장 부진에 대한 반성도 언급됐다. 무뇨스 사장은 “중국 시장에서 우리는 많은 교훈을 얻었다”며 “중국은 변화가 매우 빠른 시장인데 과거에는 반응하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이어 “겸손하게 배우고, 경쟁사와 시장을 계속 관찰하면서 전략을 실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이를 토대로 시장 점유율을 다시 키우겠다는 입장이다. 무뇨스 사장은 “중국 시장을 버리는 게 아닌 목표를 세 배로 달성하고자 한다”며 “중국에서의 성과를 다시 반등시키고 다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중국에서 단순 판매 회복이 아니라 브랜드 재정립을 시도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가격 경쟁이 치열한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글로벌 품질과 안전성, 현지 기술 생태계와의 협력, 차별화된 디자인을 결합해 다시 존재감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무뇨스 사장은 “경쟁력이 유일한 해법”이라며 “품질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적정한 가격으로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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