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 완성도 높이는 신기술 대거 적용
-극강의 정숙성과 자연스러운 감각 특징
렉서스가 7일 토요타 테크니컬 센터 시모야마에서 ‘올 뉴 TZ’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새 차는 크기와 디자인은 물론 혁신 기술을 대거 탑재해 렉서스의 정체성을 더욱 강하게 만든다. 특히, 주행의 즐거움과 아늑한 공간이 공존하는 렉서스만의 이동 경험을 제공하는 게 특징으로 진보된 전동화 파워트레인이 인상적이다.
먼저, TZ는 95.82kWh 대용량 리튬 이온 배터리와 고출력 모터(프런트 167kW, 리어 167kW)를 탑재해 강력한 시스템 최고 407마력을 발휘한다. 이를 바탕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시간은 5.4초면 충분하다. 동시에 1회 충전 시 최장 620km(일본 기준)를 달릴 수 있다. 한 가지 특징은 전후륜 고출력 모터를 채택했는데 정교한 전후 구동 제어를 통해 우수한 주행 성능과 쾌적한 승차감을 동시에 제공한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진화된 4륜 구동 제어 시스템인 '다이렉트4'가 큰 역할을 한다. 주행 상황과 드라이브 모드에 맞춰 전후륜 모터의 구동력을 최적으로 배분함으로써 리니어하고 응답성 좋은 주행 감각과 우수한 코너링 성능을 구현했다. 구체적으로 출발 및 직진 가속 시에는 차의 피칭을 억제하고 다이렉트한 가속감을 얻을 수 있도록 전륜과 후륜의 구동력을 60:40에서 0:100 사이로 제어한다.
고도화된 TNGA 플랫폼은 파워트레인과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렉서스는 ‘아지 미가키(주행의 맛 다듬기)’라 불리는 과정을 통해 브랜드 고유의 주행 감각에 필요한 약 40 여 개의 핵심 과제를 선정하고 주행 감각을 섬세하게 조율했다. 그 중에서도 차의 기본기와 직결되는 차체 골격 설계는 RZ를 시작으로 현재 렉서스의 전 라인업에 확대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에 발표한 TZ는 현시점에서 렉서스의 첨단 차체 설계에 대한 노하우가 집대성한 차다. 프런트 엔드, 리어 엔드, 플로어 전·후면 등 4개 핵심 부위의 차체 골격을 강화하고 주행 기본기를 다짐으로써 정숙성과 쾌적성이 융합되어 차분하고 일체감 있는 렉서스만의 새로운 승차감을 구현했다.
이와 함께 차체 강성 강화에도 공을 들였다. 어퍼 보디에는 고강성 접착제와 LSW(Laser Screw Welding) 공법을 적용했다. 파노라믹 루프의 베이스 패널과 유리의 접착에는 고강성 우레탄 접착제를 사용하고 측면과 하부에는 접착제를 이중으로 도포해 차체의 비틀림 강성을 높였다. 차 하부에서는 플로어에 두 가지 종류의 구조용 접착제를 사용한다. 각각의 특성에 맞춰 주요 골격에는 고강성 접착제를, 탑승자와 가까운 부위에는 고감쇠 접착제를 도포해 우수한 조종 안정성과 질감 높은 승차감을 모두 챙겼다.
주행모드는 크게 노멀, 스포츠, 에코, 레인지, 리어컴포트로 나뉜다. 특히, 3열 SUV로서 공을 들인 뒷좌석 중심의 주행 모드인 리어 컴포트 모드에서는 운전자가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동승자가 편안한 주행을 지향하며 다이내믹 리어 스티어링(DRS)을 통해 차선 변경이나 커브에서 발생하는 측면 쏠림 및 진동을 제어한다.
자연스럽고 유려한 주행 리듬을 만들기 위해 모터의 회생 제동력을 강화하고 관성 주행 시의 감속도를 높였다. 또 패들 시프트를 채택해 회생 제동에 의한 감속도를 5단계로 조절할 수 있게 했다. 가속 페달을 통한 가감속 컨트롤의 폭을 넓혀 브레이크 페달로 발을 옮기는 빈도를 줄임으로써 운전 피로도를 경감했다.
마지막으로 20인치 타이어는 낮은 구름 저항과 고급스러운 승차감, 높은 정숙성의 양립에 집중했으며 22인치 타이어는 고급스러운 승차감과 높은 정숙성을 추구하면서도 저편평 타이어에 걸맞은 강성감과 한계 성능을 확보했다.
낮은 구름 저항은 승차감 및 정숙성과 상충하는 요소지만 수차례의 제작 및 시험 평가를 반복하며 각 성능을 높은 차원에서 균형 있게 달성했다는 게 렉서스 설명이다. 22인치 버전에는 노이즈 리덕션 휠을 적용했다. 아우터 림 부분을 중공 구조로 만들어 타이어의 공명음을 저감함과 동시에 경량화도 도모했다.
이 같은 주행 신기술을 바탕으로 TZ는 철저한 정숙성과 고차원적인 차체 자세 제어를 통해 차가 운전자의 의도대로 움직이는 듯한 일체감 있는 주행을 구현했다. 제대로 즐기면서 운전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3열 대형 전기 SUV가 TZ다.
일본(시모야마) =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