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인사이트, 조사 결과 발표
-"최종 결제 단계서 예산 현실 타협 결과"
고급차를 구매하겠다고 계획했던 소비자 3명 중 1명은 실제 구매 단계에서 대중차 브랜드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중차를 사겠다고 했다가 고급차를 선택한 경우는 5%에 그쳤다.
컨슈머인사이트가 21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프리미엄 브랜드 구매 의향자의 계획 실현율은 67%에 그쳤다. 수입차 구매 의향자 역시 71%만 실제로 당초 계획을 실행했다. 반면 대중차 구매 의향자의 실현율은 95%, 국산차 구매 의향자는 94%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이를 두고 “최종 결제 단계에서 예산 현실과 타협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고급 수입차를 고려하던 소비자 상당수가 실제 구매 시점에서는 가격 부담 등을 이유로 국산·대중 브랜드로 선회했다는 설명이다.
브랜드별로는 BMW의 계획 실현율이 65%로 가장 높았다. 이어 벤츠가 52%, 제네시스가 42%를 기록했다. 특히 BMW 구매 의향자 가운데 현대차그룹 브랜드로 이동한 비율은 19%였지만, 벤츠로 이동한 비율은 2%에 불과했다. 반면 벤츠 구매 의향자는 기아(17%)와 BMW(13%)로 이동한 사례가 많았다.
차종별로는 RV 강세가 뚜렷했다. RV 구매 의향자의 91%는 실제로도 RV를 선택했지만 세단 구매 의향자의 실현율은 73%에 머물렀다. 세부적으로는 중형 RV의 실현율이 81%로 가장 높았고 중형 세단은 55%로 가장 낮았다.
연료 타입별로는 하이브리드의 실현율이 63%로 가솔린 및 전기차(각각 71%)보다 낮게 나타났다. 컨슈머인사이트는 높은 가격과 긴 출고 대기 기간이 소비자의 이탈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