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대기 수요·중동 리스크 영향
-기아만 홀로 성장세 기록해
2026년 5월 국내 완성차 5개사의 글로벌 판매 실적은 총 66만4,370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4.0% 감소한 수치다. 기아를 제외한 현대차, GM 한국사업장, KG모빌리티, 르노코리아가 모두 감소세를 나타냈다. 신차 출시를 앞두고 대기 수요가 형성되면서 일부 차종의 출고가 지연된 데다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수요 위축, 부품 생산 차질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대차
국내 4만5,364대, 해외 28만109대 등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한 32만5,473대를 판매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그랜저 5,183대, 아반떼 4,526대, 쏘나타 4,118대 등 세단을 총 1만4,876대 판매했다. RV는 싼타페 2,862대, 아이오닉 5 2,575대, 투싼 2,183대 등 총 1만5,799대를 기록했다. 포터는 4,270대, 스타리아는 1,912대 판매됐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총 2,216대가 출고됐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80 2,220대, GV70 1,798대, GV80 1,547대 등 총 6,161대를 판매했다.
특히 팰리세이드와 싼타페, 투싼 등 주요 SUV 판매가 감소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협력사 부품 수급 차질에 따른 생산 감소 영향이 이어지며 주요 차종 공급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형 그랜저 출고가 본격화되는 만큼 향후 판매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기아
국내 4만4,713대, 해외 23만2,781대, 특수 221대 등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27만7,715대를 판매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쏘렌토가 7,836대로 가장 많이 판매되며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켰다. 승용은 레이 3,419대, K5 2,237대, 모닝 2,234대 등 총 1만979대를 기록했다. RV는 스포티지 4,760대, 카니발 4,543대, 셀토스 3,169대 등을 포함해 총 2만8,683대를 판매했다. 상용은 봉고Ⅲ 2,644대, PV5 2,303대 등 총 5,051대를 기록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스포티지가 4만7,533대로 최다 판매 차종에 올랐고 셀토스 2만6,039대, K4 2만1,488대가 뒤를 이었다. 글로벌 기준으로도 스포티지는 총 5만2,293대가 판매되며 기아의 판매를 견인했다. 기아는 미국 SUV 하이브리드와 유럽 전기차 판매 확대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KG모빌리티
내수 시장에서 8,188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10.0% 감소한 수치다.
차종별로는 무쏘가 2,322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토레스 1,757대, 액티언 463대, 렉스턴 408대, 티볼리 183대 등이 뒤를 이었다. 회사는 뉴 토레스 생산을 위한 라인 재정비와 공급 조절 영향이 반영되며 판매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수출은 8,154대로 전년 동월 대비 31.7% 증가했다. 토레스 EVX 3,044대, 토레스 2,307대, 액티언 1,642대, 무쏘 EV 1,422대 등이 실적을 이끌었다. 특히 무쏘 EV와 토레스 EVX를 중심으로 전동화 차종의 해외 판매가 확대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르노코리아
내수 2,893대, 수출 3,02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0.0% 감소한 총 5,913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31.2%, 수출은 46.6% 감소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그랑 콜레오스가 1,248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필랑트 1,201대, 아르카나 444대가 뒤를 이었다.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량은 2,295대로 전체 내수 판매의 79.3%를 차지했다. 그랑 콜레오스는 출시 이후 누적 판매 7만117대를 기록하며 르노코리아의 핵심 차종으로 자리 잡았다.
수출 시장에서는 아르카나 1,308대, 그랑 콜레오스 1,058대, 폴스타4 654대가 선적됐다. 르노코리아는 불안정한 국제 정세에 대응해 생산과 선적 일정을 최적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M 한국사업장
내수 808대, 수출 4만6,273대 등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한 4만7,081대를 판매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648대로 판매를 이끌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143대, GMC 시에라는 15대가 판매됐다.
수출 시장에서는 트랙스 크로스오버(파생 차종 포함)가 2만9,988대, 트레일블레이저(파생 차종 포함)가 1만6,285대를 기록했다. 두 차종은 GM 한국사업장이 개발과 생산을 담당하는 글로벌 전략 차종으로 꾸준한 해외 수요를 이어가고 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