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장마철 염두 테스트 결과 발표
-1.6㎜ 마모 타이어, 새 타이어 대비 제동거리 2배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타이어 안전 점검에 나서야 할 시기가 도래했다. 젖은 노면에서는 타이어 홈의 배수 기능이 저하되면 수막현상이 발생해 제동거리가 크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는 연구결과로도 확인할 수 있다. 16일 한국타이어가 발표한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홈 깊이 1.6㎜까지 마모된 타이어는 새 타이어 대비 젖은 노면 제동거리가 약 2배까지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운전자들이 타이어 마모 한계선인 1.6㎜를 교체 기준으로 알고 있지만, 이 시점은 이미 위험 구간에 진입한 상태다. 시속 100㎞로 달리다 급제동 시, 홈 깊이 1.6㎜ 타이어는 새 타이어(홈 깊이 7㎜) 대비 제동거리가 약 2배 길어졌다. 시속 80km 코너링 실험에서는 마모가 심한 타이어를 장착한 차량이 도로 밖으로 이탈하는 결과도 나왔다.
빗길에서 제동거리가 길어지는 이유는 타이어 트레드 홈의 배수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트레드 홈이 얕아지면 노면에 고인 물을 제때 배출하지 못하고 타이어가 수막 위를 달리게 된다. 한국타이어는 홈 깊이 3㎜를 교체 권장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1.6㎜까지 기다리지 말고, 3㎜ 수준에서 여유를 두고 교체를 고려하라는 것.
여름철에는 기온이 높아지면 타이어 공기압도 함께 오른다는 이유로 공기압을 낮춰야 한다고 알고 있는 운전자가 많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공기압이 낮으면 타이어 접지면이 넓어지면서 마찰열이 과도하게 발생한다. 고속 주행 시에는 타이어 표면이 물결치는 '스탠딩 웨이브' 현상이 나타나고 파열 위험도 높아진다. 타이어는 자연적으로 공기가 서서히 빠지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낮게 유지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하중을 버티지 못하는 상황이 생긴다.
매월 1회 타이어 전반 점검을 권장한다. 장거리 고속 주행 시에는 2시간마다 휴식을 취해 타이어 내부에 쌓인 열을 식혀야 한다. 타이어에 상처가 생긴 경우 운행 중 파열 위험이 있어 즉시 점검이 필요하고 스페어 타이어도 공기압과 홈 깊이를 정기적으로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