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R-001 하이퍼카 #17 드라이버 안드레 로테러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의 담대한 도전
세계 최고의 내구레이스 르망 24시간을 마친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첫 시즌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차 개발부터 레이스 운영까지 모든 과정을 함께 만들어온 드라이버 안드레 로테러는 무엇보다 팀워크를 가장 큰 경쟁력으로 꼽았다. 여기에 GMR-001이 보여준 뛰어난 고속 코너링 성능과 빠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제네시스는 이제 완주를 넘어 우승이라는 다음 목표를 향해 속도를 높이고 있다. 다음은 로테러와 나눈 일문일답.
-다른 브랜드팀 차량과 비교했을 때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차만의 특징은?
“항상 르망 가장 탑 클래스에서 레이스를 했었다. LMP1 클래스도 굉장히 빠른 속도의 카테고리였고 거기는 또 룰이 다르다. 그래서 하이스피드의 코너링 같은 경우 제네시스 GMR-001이 하이스피드 코너링 부분에서 굉장히 강점이 있다. 트랙에서 마이크로 섹터로 보면 우리가 하이스피드 코너에서 가장 빠른 차였다. 그리고 몇몇 다른 코너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굉장히 운전하기가 즐거운 차다라고 느꼈다. 한계까지 밀어붙일 수가 있었고 이렇게 모터스포츠에 참가한 것이 굉장히 즐거웠다. 차를 한계까지 몰아붙이면서 레이싱을 했고 물론 우리가 제동이나, 가속, 소프트웨어 부분은 우리가 개선할 부분이 있다. 에어로다이나믹 샤시도 마찬가지다”
-제네시스가 하이퍼카 클래스에 진출 선언하면서 첫번째로 영입한 드라이버이기에 경주차 개발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 예상한다. 이 과정에서 엔지니어들과의 충돌은 없으셨는지, 있었더면 엔지니어들을 어떻게 설득했는지?
”중요한 측면인 것 같다. 엔지니어들과 함께 협력을 하는 것이다. 우리 첫 번째 트랙 경험을 했을 때가 작년 8월이었는데 시작부터 반년 정도밖에 안 걸린 거다. 차를 개발을 해서 테스트 할 때까지 말이다. 그래서 첫 랩을 했을 때부터 이 차가 굉장히 좋고 밸런스가 좋다라는 것을 알 수 있었고 트랙을 경험할수록 차가 점점 더 좋아졌다. 그리고 물론 우리가 어려움도 있었고 예를 들어 기어 시프트, 차의 프로그램, 이런 부분에서 만족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었다.
차의 통제라던지 원하는 시간보다 조금 더 시간이 걸렸다던지 이런 부분들이 있었지만 우리가 다 전문가답게 접근을 했고 참을성 있게 접근을 했다. 이제 우리가 파이프라인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것들이 한 번에 진행되고 있고 어떤 것은 해결하는 데 시간이 좀더 걸리고 있지만 확실한 것은 다 같이 협력을 해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쉽지 않은 챌린지를 지금 받아들이고 있고 계속 성장하고 함께 협력을 하면서 우리는 원팀으로 일하고 있다. 그래서 서로 충돌하는 그런 팀이 아니라 원팀으로 일하고 있다”
-르망 내구 레이스 특성상 차 1대당 3명의 드라이버가 레이스를 펼치는데 선수들마다 스타일이 다를텐데 어떻게 조율하는지?
“드라이버들이 간의 차이가 그렇게 크지는 않다. 예를 들면 팀메이트와 나는 드라이빙 스타일이 비슷하고 마티스 조베르는 조금 다르다. 우리는 좀 더 안정적으로 주행하는데 비해서 마티스 조베르 선수 같은 경우에는 언더스티어를 덜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제동 밸런스나 제동, 코너페이스 할 때 드라이버들마다 다르게 차를 설정할 수 있다. 그리고 차 내부에서도 롤바를 조정하거나 기계적인 장치를 다루는 데 차이가 있을 수는 있다. 그래서 이런 차이가 있을 때 우리가 좀 조정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우리는 데이터를 보면서 이 차를 최선의 방향으로 주행하려고 한다. 또 그에 맞춰서 드라이빙 스타일을 바꾸기도 한다”
-르망 24시간 이후 팀에 대한 국내 팬들의 관심이 많아졌는데 실감하는지?
“최초의 한국팀이며 레이싱 경기에 출전한 최초의 팀이기 때문에 정말 많은 지지와 성원을 느끼고 있다. 제네시스가 모터스포츠의 최고 경지에 올랐다. 최고 권위가 있는 대회에 출전했다라는 점에 대해서 많은 팬들이 고무되어 계신 것 같고 체감하고 있다. 한국에 있는 며칠 동안도 더 느낄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한국 팬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고 얼마나 우리를 지지하고 있는지 그분들이 모터스포츠를 더 즐길 수 있도록 어떻게 영감을 줄 수 있을지 등 방법을 찾아보고 싶다. 르망에서도 태극기와 함께 전 세계 팬들도 모여 계신 것을 많이 봤다. 무엇보다도 한국 팬들이 우리 경기에 직접 오셔서 응원해주고 또 우리 여정의 일부가 됐다는 것이 굉장히 고무적이었다”
-팀에 합류해서 차 개발, 경기 전략 마련, 실제 레이스 참가 등 과정에서 어떤 부분에 가장 집중했는지?
“운 좋게도 많은 팀에서 다양한 경험을 했고 르망도 3회 우승을 했었고 또 다른 챔피언십도 우승을 한 경험이 있다. 그래서 이렇게 다양한 경험이 있으면 어떤 팀이 왜 성공적이고 어떤 팀은 그렇지 않은지를 알게 된다. 그래서 그런 경험을 우리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팀에 가져오기 위해 노력을 했다. 차를 개발하고 피드백을 우리 팀에 제공하고 단기 및 중장기 목표를 설정하는 것에도 경험을 활용했다.
최대한 빠르게 진행을 하려고 했으며 어떤 부분은 더 시간이 걸리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가 모든 것을 구조화해서 진행을 하려고 노력을 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팀에 적절한 피드백을 제공하고 또 성장을 위한 적절한 정보가 있어야 차를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다. 이런 신생팀에는 특히 이런 부분이 중요했다고 생각한다. 이외에 다른 드라이버들도 다른 팀에서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같이 협력을 해서 팀을 함께 점점 더 성장시키고자 노력을 했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팀의 최종 목표는 우승일텐데,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어떤 부분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물론 우리 목표는 당연히 우승하는 팀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물론 첫 해에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 그래서 최대한 올해는 경험을 쌓고 우리 스스로가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게 그러면서 사람들도 더 많이 채용을 하고 또 우리 리소스도 개선을 하고, 계속해서 차를 개발을 해야겠다. 경쟁이 굉장히 치열하다. 특히, 르망이 지금 규정을 좀 바꾸고 있다. 이전에는 가장 빠른 차가 필요한 것은 아니었는데. 우승을 위해서 차가 제일 빨라야 되는 건 아니고 실수, 트러블이 없어야 되고 그러면 르망 24시간을 우승할 수 있었는데 하지만 이제는 차가 더 빨라야 된다.
왜냐하면 레이스의 포맷이 변경이 됐고 이전에는 세프티카가 세 대였다. 이런 조정 변경을 우리의 이득으로 삼으려고 노력은 하지만 세프티카가 한 대 나오면 그러면 이제 다 같이 필드에서 조정을 해야 되고 그러다 보면 나중에는 단거리 경주(스프링트)가 되기도 한다. 그때는 이제 제일 빨리 달려야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다양한 규정 내에서 어떻게 우리가 조금 경쟁 우위를 잡을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
그러니까 사실 우승한 차와 그렇지 않은 차를 보면 아주 작은 속도 차이, 시간 차이, 퍼포먼스 차이 등 이런 모든 요소가 하나의 퍼즐처럼 다 모아졌을 때 모든 것이 다 완벽할 때 이길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운영, 엔진, 샷시 등 이 모든 부분의 경험을 다 집합해야 한다. 그러면서 이 모든 것들이 미래의 퍼포먼스로 집대성 될 때 우리가 우승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목표를 가지고 있고 우리가 그런 지원을 충분히 받고 있다. 물론 어려운 챌린지다. 왜냐하면 다들 동일하게 우승을 하고자하고 거대한 팀을 상대로 우리가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년에는 목표를 달성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년 WEC에 더 많은 브랜드가 진출하는 등 상황이 복잡해질 예정인데, 내년 시즌은 어떻게 준비할 계획인지?
“팀원들 모두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이다. 레이스를 펼치고 테스트를 진행하고 시행착오를 거치며 차를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또 우리의 약점을 점점 더 잘 파악하고 있으며 이를 보완하고 강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조정하고 있다. 앞으로도 차 개발은 계속되어야 하며 이는 끝없는 과정이다. 새로운 팀들이 등장하면서 어려움도 생길 것이다. 우리는 그들보다 1년 앞서 있지만 챔피언십 초창기부터 참가해 온 팀들에 비하면 3~4년 뒤처져 있다.
하지만 우리는 단순히 이 챔피언십에 새로 참가한 팀일 뿐만 아니라 부서 운영 방식 자체도 완전히 새롭게 개편했다. 이 분야에 완전히 새로운 존재이기 때문에 두 배의 과제를 안고 있으며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르망에서 보여준 우리의 성과는 매우 고무적이고 가능성이 크다. 앞으로 상위권 팀들을 따라잡고 추월하는 것은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다. 따라서 모든 측면을 최적화해야 하며 어느 하나라도 소홀히 할 수 없다. 모든 성능 관련 부분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