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전기차, 더이상 일부의 선택 아니다"
-"5개월 연속 국내 전기차 판매 1위 달성중"
기아가 전기차 대중화와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를 양 축으로 전동화 전략을 강화한다. 신차를 판매하는 걸 넘어 구매, 정비, 중고차에 아우르는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은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6 부산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에서 "더 이상 전기차는 앞선 기술을 즐기는 일부의 선택이 아니라 누구나 부담 없이 자연스럽게 선택할 수 있는 차"라며 "기아는 바로 그 길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기아의 목표를 '더 많은 소비자의 일상에 EV를 보급하는 것'으로 제시했다. 정 부사장은 "보다 많은 소비자가 쉽게 기아 EV를 선택할 수 있도록 구매 부담을 낮추는 데 집중했다"며 "EV 보유 소비자들을 위해 고전압 배터리 부분 수리 거점을 확대하고 전문 정비 인력을 확보했으며 국내 최초의 5개 등급 체계 중고 EV 품질등급제를 도입해 구매부터 사용, 중고차까지 전 여정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전략은 판매 실적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기아는 올해 1~5월 국내에서 전년 동기보다 5% 증가한 24만1,271대를 판매했다. 이 가운데 전기차는 역대 최대인 6만12대를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5개월 연속 국내 전기차 판매 1위를 달성했다. 정 부사장은 "기아는 이제 대한민국에서 전기차를 고민하는 소비자가 가장 많이 선택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특히 EV3와 EV5, PBV 첫 양산차인 PV5가 각각 누적 판매 1만대를 넘어서며 '트리플 1만대 클럽'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기아의 국내 전기차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7% 증가했다.
기아는 이날 부산모빌리티쇼에서 PV5 패신저 7인승, PV5 프라임, PV5 카고 하이루프 등 신규 라인업 3종도 함께 공개했다. 패신저 7인승은 2-2-3 시트 배열을 적용해 패밀리카와 셔틀, 렌터카 등 다양한 이동 수요를 겨냥했으며, 프라임은 독립 시트와 전용 내·외장 디자인으로 프리미엄 이동 경험을 제공한다. 카고 하이루프는 기존 모델보다 실내 높이를 295㎜ 높이고 워크스루 기능을 적용해 물류 현장의 활용성을 높였다.
기아는 PBV의 확장성도 강조했다. 경찰청과 개발한 AI 순찰차를 비롯해 이동형 펫 팝업스토어, 모바일 뱅크, 바이크 수송차, 어린이 통학차량, 아이스크림 트럭 등 산업별 맞춤형 협업 제품을 함께 전시하며 PBV 플랫폼의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정 부사장은 "기아 EV는 이제 승용을 넘어 모빌리티 활용의 새로운 영역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EV 풀라인업과 산업 현장의 필요를 충족하는 PBV를 통해 소비자 누구나 부담 없이 기아 전동화를 경험할 수 있는 일상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이날 2030년까지 PBV 3종을 포함한 14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부산=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