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V·차세대 안전 기술 집약한 전기 플래그십
-모터부터 차체 구조까지 전방위 NVH 설계 적용
볼보자동차가 새로운 전기 플래그십 ES90을 앞세워 기술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차세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플랫폼과 한층 진화한 안전 기술은 물론, 전기차의 숙제로 꼽히는 정숙성까지 전방위적인 설계를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 단순히 방음재를 덧붙이는 수준이 아니라 차체 구조와 전기모터, 서스펜션, 공력 성능 등을 종합적으로 개선하며 플래그십다운 품질을 구현했다. 다음은 출시 현장에서 나눈 일문일답.
-ES90의 정숙성이 인상적이다.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되는 부분은 무엇인지?
"전기차는 엔진 소음은 없지만 전기모터 특유의 고주파 소음이 발생한다. ES90은 이를 줄이기 위해 전기모터 주변에 어쿠스틱 인슐레이션 커버를 적극 적용했다. 앞뒤 서브프레임에는 대형 고무 부싱을 장착했고 이 부싱 역시 고주파 진동을 효과적으로 흡수하도록 새롭게 설계했다.
후륜 전기모터에는 직접 오일 냉각 기술을 적용해 고정자와 회전자에 냉각 오일을 직접 분사한다. 이를 통해 모터 성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뿐 아니라 소음 저감에도 도움을 준다. 정숙성은 방음재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차체 대부분을 고강도 강판으로 구성했고 서스펜션이 연결되는 주요 부위에는 주조 알루미늄을 적용해 비틀림 강성을 높였다.
이는 외부에서 유입되는 진동과 소음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 공기저항계수 개선을 통해 고속 주행 시 풍절음을 최소화했고 울트라 트림에는 모든 유리에 이중 접합 차음유리를 적용했다. ES90의 정숙성은 특정 부품 하나가 아니라 차 전체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설계의 결과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타사의 SDV 기술과 비교했을 때 볼보의 경쟁력은 무엇인지?
"ES90에는 볼보가 오랫동안 자체 개발해 온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이 적용돼 있다. 다양한 플랫폼과 소프트웨어를 통합해 차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처리하고 상황에 맞게 스스로 판단하도록 설계했다.
축적된 데이터와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성능을 개선하며 OTA(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꾸준히 진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볼보는 SDV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과거 3점식 안전벨트로 수많은 생명을 구했던 것처럼 앞으로는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인 '휴긴 코어'를 통해 더 많은 생명을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S90의 물량 확보는 어느 정도 가능한지?
"물량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 볼보에게 한국 시장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그래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새로운 전기차를 출시하고 기존 제품도 상품성을 높여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 역시 한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계획이다. 사실 ES90은 공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마진이 거의 없는 수준이다. 다른 시장보다 물량을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한국 시장이 ES90을 통해 앞으로 5년, 10년 뒤 더 큰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본사를 지속적으로 설득하고 있다"
-승객 탑승자 감지 시스템은 기존과 어떻게 달라졌나?
"이전 SPA1 플랫폼에서는 초음파 센서를 사용했다. 하지만 ES90에는 실내 곳곳에 5개의 레이더 센서를 적용해 최대 1㎜ 수준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감지할 수 있다. 이 기술은 단순히 실내에 사람이 남아 있는 지만 확인하는 기능이 아니다. 안전벨트 착용 여부를 감지하거나 탑승자를 인식해 공조장치를 자동으로 작동시키고 차 침입을 감지하는 보안 기능에도 활용한다. 다양한 기능을 하나의 센서 시스템으로 구현한 진보된 기술이라고 볼 수 있다"
-폴스타와 디자인센터를 공유하는지?
"공유하지 않는다. 두 브랜드 모두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는 있지만 디자인 개발은 각각 독립적으로 진행됩니다. 볼보만의 디자인 철학과 방향성을 유지하고 있다"
-EX30 배터리 리콜이 진행 중이다. 향후 한국 배터리를 적용할 계획도 있는지?
"EX30은 현재 글로벌 차원에서 배터리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2024년과 2025년 일부 생산 차 451대가 대상이며 지난 5월부터 교체를 시작해 현재 약 80%를 완료했다. 오는 8월 말까지 대부분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배터리 공급과 관련해서는 특정 업체에 국한하지 않는다. 다양한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을 확보하고 있으며 향후 시장 상황과 제품 전략에 따라 언제든 다양한 업체의 배터리를 적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