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랭글러가 보여주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주목

입력 2026년07월23일 08시20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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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 고르는 기준, 성능에서 취향으로 이동
 -'잘 팔리는 차'보다 '나를 닮은 차'를 선택하는 소비자들

 

 현대사회에서 자동차를 고르는 기준음 명확하다. 성능과 가격, 연료 효율처럼 비교가 가능한 요소들이었다. 색상 역시 흰색과 검은색, 회색처럼 중고차 가치가 높은 무채색이 정답처럼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 자동차 시장에서는 다른 변화가 나타난다. 소비자는 더 이상 '잘 팔리는 차'보다 '나를 닮은 차'를 찾기 시작했다. 디자인은 물론 색상과 옵션, 심지어 차량을 활용하는 방식까지 자신의 취향을 드러내는 요소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런 흐름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차가 지프 랭글러다. 오랜 시간 정통 오프로더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지만, 지금의 랭글러는 험로 성능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모델이 됐다. 다양한 컬러와 트림, 루프 시스템, 모파(MOPAR) 순정 액세서리를 통해 소비자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완성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변화는 컬러다. 지프는 최근 몇 년간 투스카데로, 모히토, 주스, 패덤 블루 등 기존 SUV 시장에서는 쉽게 보기 어려운 강렬한 색상을 연이어 선보였다. 단순히 새로운 색을 추가한 것이 아니라 한정판 에디션으로 희소성을 더했고, 대부분 빠르게 판매를 마쳤다.

 


 

 실제 소비자의 선택도 달라졌다. 컬러 에디션을 포함한 랭글러의 유채색 판매 비중은 2022년부터 2023년까지 19.7%에서 2024년부터 2025년 42.5%까지로 높아졌다. 이제 랭글러 구매자 10명 가운데 4명 이상은 흰색이나 검은색 대신 자신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색상을 선택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랭글러의 개성은 색상에서 끝나지 않는다. 차체부터 선택지가 나뉜다. 민첩한 2도어와 실용성을 높인 4도어가 공존하고 트림 역시 성격이 뚜렷하다. 스포츠는 랭글러 본연의 기능에 집중하고 사하라는 도심형 SUV의 편의성을 강화했다. 루비콘은 강력한 오프로드 장비를 앞세워 정통 오프로더의 정체성을 극대화한다. 소비자는 자신의 생활 방식에 맞춰 같은 랭글러 안에서도 전혀 다른 성격의 차를 선택할 수 있다. 

 

 루프 시스템 역시 랭글러만의 차별점이다. 일반 SUV가 선루프의 크기를 선택하는 수준이라면 랭글러는 차량의 성격 자체를 바꾼다. 견고한 하드탑부터 버튼 하나로 지붕을 열 수 있는 스카이 원터치 파워탑, 앞좌석만 개방하는 선라이더 플립탑까지 선택지가 다양하다. 상황에 따라 밀폐형 SUV가 되기도 하고 개방형 오픈카처럼 즐길 수도 있다. 

 


 

 여기에 모파 순정 부품은 소비자의 선택 폭을 더욱 넓힌다. 외관을 꾸미는 드레스업 부품부터 캠핑과 오프로드를 위한 장비까지 필요에 따라 더할 수 있어 같은 랭글러라도 완성된 모습은 모두 다르다. 차를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취향에 맞춰 만들어가는 경험에 가깝다. 

 

 랭글러의 경쟁력은 여전히 뛰어난 오프로드 성능에 있다. 그러나 오늘날 소비자가 랭글러를 선택하는 이유는 그것만이 아니다. 차체 형태와 컬러, 트림, 루프, 액세서리까지 하나씩 조합해 자신만의 자동차를 완성할 수 있다는 점이 랭글러를 특별하게 만든다.

 

 과거 랭글러가 '험지를 달리는 차'였다면, 지금의 랭글러는 '나를 표현하는 차'라는 새로운 의미를 함께 갖게 됐다. 정통 오프로더의 아이콘을 넘어, 자동차를 통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드러내는 시대를 상징하는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자료제공 : 스텔란티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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