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분기 매출 49조원 넘기며 역대 분기 중 최대 실적 달성

입력 2026년07월23일 15시19분 김성환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HEV 수요 증가, 주요 시장 판매 확대
 -비우호적 대외 환경 속 영업이익률 5.8% 기록

 

 현대자동차가 23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가졌다.

 



 

 회사에 따르면 2026년 2분기 실적 기준 도매 판매 99만 1,885대, IFRS 연결 기준 매출액 49조 2,153억원(자동차 36조 8,324억원, 금융 및 기타 12조 3,829억원), 영업이익 2조 8,509억원, 경상이익 3조 6,457억원, 당기순이익 2조 8,880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이라고 발표했다.

 

 현대차의 2026년 2분기 매출액은 역대 최대 수준의 하이브리드 차 판매와 우호적인 환율효과 등을 바탕으로 판매대수가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1.9% 성장했다. 영업이익률은 하이브리드 차 판매 호조와 적극적인 컨틴전시 플랜 시행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가격 상승과 부품사 화재로 인한 생산 차질 등의 영향으로 5.8%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정학적 이슈와 경쟁 심화로 인해 전 세계 자동차 산업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하는 등 유례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신차 출시 본격화와 함께 전사적 노력을 통해 연초 제시한 연간 가이던스를 달성해 현대차의 펀더멘털을 글로벌 시장에 증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지난 1월 ‘2026년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발표하며 전년 대비 연결 매출액 성장률 목표를 1.0~2.0%로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를 6.3%~7.3%로 제시한 바 있다. 연간 도매판매 목표는 415만 8,300대로 설정했다.

 

 현대차는 2026년 2분기(4~6월) 글로벌 시장에서 99만 1,88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6.9% 감소한 규모다.  국내에서는 부품사 화재로 인한 부품 공급 차질로 전년 동기 대비 16.4% 감소한 15만7,647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최근 내놓은 ‘더 뉴 그랜저(7세대 그랜저의 페이스리프트)’를 시작으로 연내 상품 경쟁력이 높은 신차를 대거 출시해 국내 판매를 적극 확대할 방침이다.

 

 해외에서는 핵심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 늘어난 26만 4,587대를 판매하며 5개 분기 연속 6%대의 현지 시장 점유율을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산업 수요 축소 등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전반적인 경영환경 악화로 인해 같은 기간 4.9% 감소한 83만 4,238대를 판매했다.

 

 현대차의 2026년 2분기 글로벌 전동화 차(xEV, 상용 포함) 판매는 하이브리드차(HEV) 수요 증가에 따른 판매 견인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26만 6,627대를 기록했다. 이 중 EV는 6만 9,366대, HEV는 18만 7,661대로 나타났다.

 

 특히, 하이브리드 판매는 역대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체 글로벌 판매에서 전동화 차량과 하이브리드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각각 26.9%, 18.9%로 역대 분기 가운데 최고 비중을 나타냈다.

 

 현대차의 2026년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9% 늘어난 49조 2,153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최대 매출액(기존 2025년 2분기 48조 2,867억원)을 경신했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호조와 함께 우호적인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6년 2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7.0% 상승한 1,502원을 나타냈다.

 

 매출원가율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1%포인트 상승한 82.2%를 기록했다. 판매관리비는 판매보증비 및 마케팅 비용 등이 소폭 늘어났으며 매출액 대비 판매관리비 비율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11.9%를 나타냈다. 이 결과 2026년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0.8% 감소한 2조8,509억원을, 영업이익률은 5.8%를 기록했다.

 

 한편, 현대차는 거시경제 불확실성 지속, 업체 간 경쟁 심화 등 향후에도 어려운 경영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주요 신차를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더 뉴 그랜저의 하이브리드 판매를 비롯해 볼륨 차종인 아반떼 등 핵심 신차 출시를 지속하며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또 현대차는 생산 차질 및 관세 영향 등 수익성 악화 요인 만회를 위해 하반기 생산 확대와 컨틴전시 플랜 지속 이행 등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 2분기에는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일시적 부품 공급 차질 이슈 등 부정적인 경영환경을 겪었으나 향후에는 다양한 파워트레인 운영과 지역 맞춤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시장 수요에 더욱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2024년에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에 의거해 전년 동기와 동일한 2,500원의 분기 배당을 진행한다. 회사 관계자는 “거시적인 경영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기존에 약속한 주주환원 정책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