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차 주도 아세안 시장, 한·중 업체 맹추격
-현대차·기아, 현지 전략형·고급화로 승부수
-중국 업체 대거 참가..AI·ADAS 기술 과시
아세안 지역 최대 규모의 모터쇼 '2026 가이킨도 인도네시아 국제오토쇼(GIIAS)'가 29일 인도네시아 탕그랑 국제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 GIIAS는 'Eye of the Future'를 주제로 열렸다. 글로벌 브랜드는 물론 전기차를 앞세운 중국 기업들, 현대차와 기아, 모터사이클 및 상용차 기업까지 총 60개 이상의 브랜드가 부스를 꾸렸다.
이번 GIIAS의 화두는 전기차의 대중화다. 앞서 현대차와 기아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앞세워 소비자 선택지를 확대해온 가운데 내연기관 중심으로 시장을 선점해온 일본차 기업들도 전동화 라인업을 앞세워 시장 수성에 나서는 모양새다. 중국 업체들도 제품군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토요타는 현지에 판매할 순수 전기 픽업트럭 하이럭스 EV와 bZ4X 투어링을 공개하며 전기차 투입을 예고했다. 렉서스 브랜드에서는 신형 ES를 선보이고, 다이하츠가 록키 하이브리드를 공개하는 등 저가 시장부터 프리미엄 세그먼트 전반을 아우르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중국 브랜드들의 부스 규모도 상당하다. BYD를 비롯해 체리, 샤오펑, 리프모터, 지리, 창안자동차, BAIC, 우링 등 중국 자동차 시장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기업 대부분이 부스를 꾸렸다. 이들은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ADAS)와 AI 기반의 인포테인먼트 기능 등을 내세우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국내 브랜드도 적극적인 움직임이다. 현대차는 현지 전략형 7인승 MPV 네이라 프로토타입을 선보인 데 이어 아이오닉9, 스타리아 EV, 스타리아 하이브리드를 인도네시아 최초로 선보였다. 현지화와 프리미엄 전략을 동시에 구사하는 모양새다.
기아는 독립 판매법인 출범 이후로는 처음으로 GIIAS에 참가했다. 이날 신형 셀토스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계약에 돌입한 데 이어 카렌스 기반의 7인승 전기차도 쇼카 형태로 선보였다. 이와 함께 PV5 기반의 특장차를 선보이며 향후 PBV 시장 진입 가능성도 시사하고 있다.
행사 기간에는 단순한 차 전시를 넘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주요 브랜드가 제공하는 시승 프로그램을 비롯해 어린이를 위한 키즈존, 자동차 구매 및 금융 프로그램 상담 부스, 라이프스타일 및 애프터마켓 전시 프로그램 등 자동차와 관련된 전반의 경험을 제공한다.
GIIAS는 오는 8월 9일까지 11일간의 여정을 이어간다. 이후부터는 수라바야, 반둥, 세마랑, 마카사르 등 인도네시아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개최될 예정이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