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IAS 2026] 인니 가전기업 폴리트론, 전기차 시장 진입

입력 2026년07월29일 19시16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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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 가전 강자, 첫 전기 SUV G3+ 선보여
 -배터리 구독·70% 바이백 등 파격 프로그램 도입

 

'2026 가이킨도 인도네시아 국제모터쇼(GIIAS)'에 현지 가전 업체 폴리트론이 부스를 꾸렸다. 주력 제품이던 TV나 냉장고가 아닌 첫 전기 SUV G3+를를 알리기 위해서다.

 


 

 폴리트론은 인도네시아의 대기업 자룸(Djarum)그룹 계열의 전자회사다. 1975년 설립 이후 TV와 오디오, 생활가전, 스마트폰 등을 생산하며 인도네시아 대표 가전 브랜드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전기 오토바이에 이어 전기차 사업까지 영역을 넓히며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변신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GIIAS에서 선보인 G3+는 폴리트론이 내놓은 첫 번째 전기차다. 독자 개발이 아닌 중국 스카이워스 오토(Skyworth Auto)의 전기 SUV를 기반으로 개발한 배지 엔지니어링 제품으로 폴리트론은 해당 차를 조립 생산해 판매한다. 

 

 덩치는 코나 일렉트릭과 유사한 소형 SUV급이다. 최고출력 150㎾ 전기모터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1회 충전 시 약 400㎞ 안팎을 주행할 수 있다(CLTC 기준). 

 


 

 폴리트론이 내세우는 차별화 요소는 차 자체보다 판매 방식이다. 대표적인 것이 배터리 구독이다. 소비자는 배터리를 제외한 차 가격만 먼저 지불한 뒤 월 구독료를 내고 배터리를 이용할 수 있다. 초기 구매 비용을 크게 낮추는 동시에 배터리 성능 저하에 대한 부담도 덜어주는 방식이다.

 

 G3+ 가격은 4억5,900만 루피아(약 3,800만원)다. 하지만 배터리를 구독하는 BaaS를 선택하면 3억2,950만 루피아(약 2,700만원)까지 초기 구매 가격이 낮아진다. 이후 소비자는 월 구독료를 내고 배터리를 이용하는 구조다.

 

 여기에 '70% 바이백 개런티(Buyback Guarantee)'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차를 구매한 소비자가 일정 기간 동안 정기 점검 등 회사가 제시한 조건을 충족하면 3년 후 최초 구매 가격의 70%를 보장받고 차를 다시 폴리트론에 매각하는 제도다. 사실상 차값의 30%만 부담할 수 있도록 해 구매 장벽을 허물었다. 

 





 

 두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초기 구매 가격은 낮추고 향후 되팔 때의 가치까지 일정 부분 보장해 전기차 진입 장벽을 낮추겠다는 계산이다. 후발주자인 이들은 기술 경쟁보다 새로운 구매 경험으로 시장을 공략하는 모습이다.

 

 현지 전문가는 "최근 인도네시아에서는 폴리트론뿐 아니라 알레트라(Aletra), i2C 등 현지 브랜드 육성 움직임도 활발하다"며  "대부분 중국 업체와 협력을 기반으로 하지만 정부가 추진하는 전기차 산업 육성 정책과 맞물려 '인도네시아 브랜드'를 키우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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