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공장 방문해 중장기 전략 점검
-하이브리드·SUV 라인업 확대 추진
이재명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 맞춰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브라질을 방문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현지 사업을 점검했다.
3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상파울루 피라시카바에 위치한 현대차 브라질 공장을 찾아 연구개발(R&D)과 생산 현장을 둘러봤다.
정 회장은 현지 연구진을 만나 파워트레인 현지화와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주문했다. 이어 공장에서 지난 6월 생산을 시작한 i20와 크레타의 생산 품질을 점검하고 누적 생산 250만대를 달성한 직원들을 격려했다.
현대차는 브라질 시장에서 SUV 라인업 확대, 브라질 맞춤형 친환경차 도입, 수소 사업 기반 구축을 중장기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우선 현지 연료 환경에 맞춘 에탄올·휘발유 겸용 연료(Flex Fuel Vehicle·FFV) 기반 하이브리드 시스템 개발을 추진한다. 또한 소형 전기차 현지 생산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수소 사업도 확대한다. 현대차는 그룹 계열사와 협력해 수소 상용차와 수소 트램을 비롯해 그린수소 생산, 연료전지 시스템 공급, 재생에너지 발전소 구축 등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브라질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브라질자동차유통연맹(FENABRAVE)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브라질에서 9만6,723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407대(12.1%) 증가했다. 이는 2019년 이후 상반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차종별로는 HB20이 5만9,518대, 크레타가 3만5,925대 판매됐으며 현대차의 시장점유율은 7.1%로 브랜드 판매 5위를 기록 중이다.
한편, 브라질은 연간 자동차 수요 약 250만대 규모의 세계 6위권 자동차 시장이다. 희토류와 흑연 등 핵심 광물을 보유한 자원 강국이며 최근 친환경차와 재생에너지 분야 투자 확대와 함께 중국 업체들의 현지 생산도 빠르게 늘고 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