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1만4,512건 발생..8월 사고·사망자 최다
-가해자 28%가 19세 이하..청소년 사고 63%는 PM
무면허운전 교통사고 10건 가운데 약 3건이 7~9월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9세 이하 청소년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들의 사고 중 절반 이상은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 사고였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이 14일 발표한 2023~2025년 무면허운전 사고 분석 결과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총 1만4,512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2023년 5,165건에서 2024년 4,860건, 지난해 4,487건으로 감소했다. 2년 사이 13.1% 줄었지만 여전히 매년 4,000건 이상의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계절별로는 여름철을 전후해 사고가 집중됐다. 7~9월 발생한 사고는 4,202건으로 전체의 29.0%를 차지했다. 특히 8월에는 사고 건수와 사망자 수가 모두 연중 가장 많았다. 휴가철 렌터카와 공유차 이용이 증가하면서 무면허 운전자가 다른 사람의 명의를 이용해 차를 운전하는 사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연령별로는 19세 이하가 전체 가해 운전자의 28.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이 연령대의 사고는 개인형 이동장치와 연관성이 높았다. 최근 3년간 19세 이하가 일으킨 무면허 사고 4,062건 가운데 개인형 이동장치 사고는 2,576건으로 63.4%에 달한다.
요일별로는 금요일과 토요일에 전체 사고의 31.0%가 집중됐다. 주말을 앞두고 여가 활동이 늘어나는 데다 음주운전 등으로 면허가 취소되거나 정지된 상태에서 운전하는 사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김희중 한국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무면허운전은 운전자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는 범죄 행위"라며 "청소년 교통안전교육과 개인형 이동장치 안전관리 등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