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이제는 생활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입력 2026년08월26일 08시40분 박홍준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EV트렌드코리아 2026 개막
 -기아·KGM·BYD 등 완성차 업체 대거 참가
 -전동화 방식·활용성 제안..소비자 접점 확대

 

 EV트렌드코리아 2026이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 행사는 그간 승용 전기차에 국한됐던 범위를 벗어나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전기 픽업,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까지 전시 범위를 넓힌 게 특징이다. 전기차와 전기 이륜차, 전기식 건설기계 제작사를 비롯해 충전기, 배터리, 전장 부품 관련 기업 등 90개사도 부스를 끄렸다. 

 

 완성차 업체들은 각기 다른 전동화 전략을 앞세웠다. 전기차를 단일한 동력 방식으로 소개하기보다 가족 이동과 레저, 상업용 운송 등 구체적인 활용 장면을 제안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아는 EV3 GT라인과 EV5 GT라인, PV5 패신저 7인승을 전시했다. 

 

 기아는 전시차의 특성을 카드 게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PV5 파생차와 내외장 구성을 확인하는 3차원 시각화 프로그램, 제한 시간 안에 7명의 캐릭터를 PV5에 태우는 게임 등을 통해 공간 활용성을 소개한다.

 


 

 KGM은 무쏘 EV와 토레스 EVX, 액티언 하이브리드를 전시했다. 전기 픽업과 전기 SUV, 하이브리드 SUV를 한데 모아 레저와 아웃도어에 특화한 전동화 전략을 강조했다. KGM은 외부 전력 공급 기능으로 팝콘을 만드는 체험 공간도 운영하고 코엑스 인근 약 3㎞ 구간에서 진행하는 ‘EV 라이드 2026’을 통해 무쏘 EV 시승 기회도 제공한다. 이 외에 BYD코리아는 순수 전기차와 PHEV를 동시에 내세웠다. ‘서로 다른 두 개의 동력이 만드는 새로운 가능성’을 주제로 아토3 플러스와 PHEV SUV 씨라이언6 DM-i를 전시했다.

 

 전시장에서는 전기차를 차박과 캠핑에 활용하거나 차 안을 개인 영화관처럼 꾸미는 다양한 사례를 만나볼 수 있다. 전기차를 기반으로 제작한 캠핑카와 공간 개조 차도 등장했다. 엔진과 변속기가 차지하던 공간이 사라지고 외부 전력 공급 기능이 보편화하면서 차가 이동수단을 넘어 생활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전기차 자체가 하나의 에너지 플랫폼으로 진화한 사례도 주목받았다. 인디고는 타타대우모빌리티 대형트럭 맥쎈을 기반으로 제작한 대용량 이동형 에너지저장장치를 선보였다. 배터리에 저장한 전력을 필요한 장소까지 운반하고 현장에서 공급하는 일종의 ‘움직이는 발전소’다.

 

 기존 이동형 충전 서비스가 현대차 ST1과 같은 소형 상용 전기차를 활용해 방전됐거나 충전이 필요한 전기차에 전력을 공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맥쎈 기반 시스템은 용도와 규모가 다르다. 대형트럭의 적재 능력을 활용해 더 많은 전력을 저장하고 운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타타대우모빌리티 관계자는 "전기차 충전기가 부족한 장소뿐 아니라 군부대와 항만, 건설 현장, 재난 지역 등 한꺼번에 많은 전력이 필요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다"며  "고정형 충전 시설을 설치하기 어렵거나 일시적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현장에 투입할 수 있다는 점도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EV트렌드코리아는 자율주행모빌리티산업전, 무인이동체x민군협력엑스포와 공동 개최된다. 전시는 오는 27일 까지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