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인사이트 조사서 상품성 7년째 1위
-2위는 렉서스, 볼보와 단 1점차 기록
-'첫 조사' BYD, 5위 진입해
볼보가 국내 자동차 상품성 평가에서 7년 연속 1위를 지켰다. 다만 렉서스와의 격차가 2년 연속 1점에 불과했고 토요타와 테슬라까지 9점 안에 몰리면서 상위권 브랜드 간 상품성 격차는 사실상 크게 좁혀졌다.
29일 컨슈머인사이트가 새차 구입 후 1년 이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상품성 만족도(TGR)를 조사한 '2026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 결과에 따르면 볼보는 1,000점 만점에 852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조사는 외관과 실내, 공간·거주성, 성능·주행, 안전성, 사양, 전반 사용성, 운영체계, 경제성 등 9개 항목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볼보는 852점으로 7년 연속 선두를 지켰지만 전년보다 3점 하락했다. 렉서스도 3점 떨어진 851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두 브랜드의 점수 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단 1점이었다.
3위 경쟁에서는 토요타가 순위를 뒤집었다. 토요타는 전년보다 4점 오른 845점으로 테슬라(843점)를 제치고 1년 만에 3위를 되찾았다. 이어 국내 판매 이후 처음 평가 대상에 포함된 BYD가 829점으로 5위에 올랐고 BMW가 828점으로 6위를 차지했다. 제네시스는 812점으로 산업평균과 같은 점수를 기록해 국산 브랜드 중 유일하게 평균 이상에 이름을 올렸다.
세부 평가에서는 브랜드별 강점이 뚜렷했다. 볼보는 9개 항목 가운데 외관과 실내, 안전성 등 3개 부문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지난해 11개 항목 중 6개에서 1위였던 것과 비교하면 선두 항목은 줄었다. 특히 경제성과 운영체계는 상대적으로 약점으로 지목됐다.
렉서스는 전반 사용성에서 1위에 올랐다. 실내와 공간·거주성, 성능·주행, 안전성 등 4개 항목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토요타는 성능·주행과 공간·거주성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고 테슬라는 운영체계와 사양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테슬라의 운영체계 만족도는 2위 제네시스보다 약 5%포인트 높았다.
첫 평가에서 5위에 오른 BYD는 경제성이 강점이었다. 경제성 만족도에서 산업평균 77.2%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은 평가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외관과 사양, 전반 사용성, 운영체계는 산업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1위 볼보와 4위 테슬라의 점수 차가 9점에 그쳤다. 1·2위가 각각 전년보다 3점 하락한 반면 산업평균은 2점 상승한 812점을 기록하면서 1위와 평균의 격차도 지난해 45점에서 올해 40점으로 줄었다.
한편, 이번 결과는 컨슈머인사이트가 지난 7월 실시한 제26차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를 토대로 했다. 전체 조사 규모는 9만4,772명이며 상품성 평가는 2025년 7월부터 2026년 6월 사이 새 차를 구입한 지 1년 이내인 응답자를 대상으로 집계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