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국내 신차 배정 여부에 '이미 풀가동'

입력 2026년10월01일 09시40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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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헥터 비자레알 GM 한국사업장 사장
 -"이미 국내 생산 능력 최대치"..산차 배정 즉답 피해
 -'중국산 뷰익'에는 '글로벌 생산 전략' 강조

 

 GM 한국사업장이 국내 공장의 친환경차 생산 물량 배정 요구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한국 공장이 이미 생산능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는 점과 GM의 글로벌 생산 전략을 강조하며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헥터 비자레알 GM 한국사업장 사장은 3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뷰익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국내 공장에 친환경차를 배정할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GM은 글로벌 생산 및 공급망 전략에 따라 북미와 중국, 남미, 멕시코, 한국에 위치한 여러 제조시설을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전 세계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GM이 전 세계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제조 역량을 충분히 활용하고 있다"며 "GM 한국사업장도 보유하고 있는 생산능력을 최대한 가동하고 있고 생산량 대부분을 성공적으로 수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 공장에 전기차나 PHEV 등 친환경차를 추가 배정할 가능성과 시점에 대해서는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 글로벌 생산체계와 현재 한국 공장의 높은 가동률을 강조하며 친환경차 배정 요구에는 에둘러 답한 셈이다.

 


 

 이날 질문은 뷰익의 국내 첫 차인 엘렉트라 E7이 중국에서 전량 생산된다는 점에서 나왔다. GM 한국사업장은 부평과 창원공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국내에 새롭게 투입하는 PHEV는 중국 생산 제품을 선택했다.

 

 이 같은 질문이 나온건 GM의 국내 사업에 대한 지속성 문제와도 무관치 않다. 국내 생산 현장에서는 미래 생산 물량 확보 차원에서 친환경차 배정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하고 있기 때문. 내연기관 중심의 현재 생산체제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전동화 전환에 대응할 후속 제품 확보 여부가 중장기적인 생산 지속성과 직결될 수 있어서다.

 

 반면 GM은 이번에도 한국을 독립적인 생산 거점보다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의 일부라는 관점에서 설명했다. 어느 지역에서 어떤 차를 생산할지는 특정 국가의 내수시장이나 생산시설만을 기준으로 판단하기보다 글로벌 생산·공급 전략에 따라 결정한다는 의미로 읽힌다.

 


 

 중국산 엘렉트라 E7 도입에 대해서도 같은 논리를 폈다. 비자레알 사장은 "뷰익 역시 GM의 브랜드 가운데 하나로 글로벌 GM의 생산 및 공급망 전략을 따른다"며 "한국 소비자들은 까다롭고 다양한 요구를 갖고 있는 만큼 이를 충족하기 위해 엘렉트라 E7을 한국 시장에 소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GM 한국사업장의 국내 생산 전략과 내수 제품 전략은 당분간 별개의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부평과 창원 공장은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를 중심으로 높은 가동률과 수출 물량을 유지하고 내수시장에서는 생산 국가와 관계없이 글로벌 GM 제품 가운데 국내 수요에 맞는 차를 들여오는 방식이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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