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투싼, 디자인 화려해졌지만 원가 상승 요인 미미

입력 2026년10월12일 08시35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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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 해석 기존보다 최대 5배 늘려..양산 추가 비용 억제
-별도 구조 없이 일체형 외판 구현.."성형 기술로 원가 상승 최소화"

 

 현대자동차가 5세대 완전변경 투싼의 복잡한 외관 디자인을 구현하면서도 양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추가 비용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7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디 올 뉴 투싼 테크·익스피리언스 데이'에서 신형 투싼의 차체 성형 기술과 개발 과정을 공개하고 개발 초기 성형 해석과 검증을 대폭 늘렸다며 이 같이 말했다. 

 

 신형 투싼은 현대차의 디자인 언어 '아트 오브 스틸'을 바탕으로 이전보다 입체적인 외관을 구현했다. 리어 펜더 볼륨을 강조한 면적은 기존보다 약 20% 확대했고 후드 길이는 15%, 높이 방향의 볼륨은 50% 키웠다.

 

 문제는 생산이었다. 복잡한 곡면을 만들수록 특정 부위가 과도하게 늘어나 철판이 찢어지거나 반대로 소재가 몰려 주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 특히 신형 투싼의 리어 펜더는 성형 깊이가 기존 40㎜에서 71㎜로 늘어나면서 성형 난도가 크게 높아졌다. 현대차는 이를 양산 단계에서 해결하는 대신 개발 초기 검증을 강화했다.

 


 

 홍규선 현대성형개발1팀 책임매니저는 "(신형 투싼의) 디자인을 처음 보고 기존 방식으로는 어렵겠다고 판단해 2개월 정도 앞서 선행 검토를 시작했다"며 "성형 해석과 검증을 기존 차종 대비 3~5배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개발 과정은 길어졌지만 실제 생산 단계에서 추가되는 비용은 크지 않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금형과 성형 조건을 양산 이전에 확보한 만큼 실제 생산에서는 기존과 비슷한 방식으로 외판을 만들 수 있다는 것.

 

 특히 현대차는 리어 펜더의 복잡한 형상을 구현하면서 별도 외장 부품을 추가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사이드 아우터 패널을 하나의 외판으로 구성했다는 뜻이다. 여러 방향으로 철판을 당기는 '다방향 인장 제어 기술'과 형상을 단계적으로 만드는 '다단 성형 공법' 등을 활용해 별도 부품 없이 디자인을 구현한 결과다.

 

 최수영 성형검증선행생기팀 책임매니저는 "다른 제조사의 경우 비슷한 형상을 구현하기 위해 별도 트림을 적용하거나 패널을 나눠 처리하는 사례가 있다"며 "신형 투싼은 차체 성형 기술을 활용해 이를 일원화했고 재료비 상승 요인을 줄였다"고 말했다.

 


 

 후드에도 새로운 공법을 적용했다. 신형 투싼은 후드가 펜더 측면까지 내려오는 익스텐디드 클램셸 구조를 채택했다. 성형 과정에서 발생하는 크랙과 굴곡을 억제하기 위해 포지 형상 제어 기술을 적용했고 거의 수직에 가까운 일부 끝단의 헤밍 작업에는 유닛 캠 구조를 활용했다.

 

 한편, 현대차는 9일부터 25일까지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4·5세대 투싼의 후드와 사이드 아우터 패널 등을 전시하고 신형 투싼에 적용한 차체 성형 기술을 일반에 공개한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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