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놀이는 가까운데서'..남산·서울식물원 이동 수요 급증

입력 2026년10월12일 08시30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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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맵, 2024~2025년 가을철 목적지 데이터 분석 결과 발표
 -남산케이블카 85.4% 증가..서울식물원·기흥호수공원도 인기
 -화담숲·설악케이블카 등 전통 명소는 20% 이상 감소

 

 가을 단풍을 즐기는 나들이객들의 이동 패턴이 달라지고 있다. 장거리 이동이 필요한 유명 관광지보다 도심이나 가까운 근교에서 단풍을 즐기려는 수요가 늘어나는 모습이다.

 


 

 12일 티맵모빌리티가 발표한 2024년과 2025년 10~11월 단풍 명소 주행 데이터를 분석 결과에 따르면 도심과 근교 명소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가장 큰 증가폭을 보인 곳은 남산케이블카로 지난해 목적지 설정 건수가 전년 대비 85.4% 늘었다. 서울식물원은 68.8%, 경기 용인 기흥호수공원은 68.5% 증가하며 뒤를 이었다.

 

 티맵모빌리티는 이 같은 변화가 장거리 단풍 여행보다 일상생활권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근거리 나들이를 선호하는 흐름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고물가와 경기 둔화에 따른 여행 비용 부담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기존 유명 단풍 명소의 목적지 설정 건수는 대체로 감소했다. 지난해 기준 상위 15개 명소 가운데 11곳이 전년보다 줄었다. 화담숲과 설악케이블카는 2년 연속 목적지 설정 순위 1위와 2위를 유지했지만 두 곳 모두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했다. 남이섬은 10.2%, 남한산성은 14.4%, 국립수목원은 17.0% 줄었다.

 

 일부 장거리 단풍 명소는 오히려 증가세를 나타냈다. 내장산국립공원은 전년 대비 54.3% 증가하며 순위가 22위에서 12위로 상승했다. 문경새재도립공원 역시 54.1% 늘어 24위에서 14위로 올라섰다. 특히 내장산은 지난해 늦더위로 단풍 절정 시기가 11월 중순까지 늦어지면서 방문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도 주요 산의 단풍 절정 시기는 10월 하순부터 11월 초순에 걸칠 전망이다. 산림청 예측에 따르면 단풍이 50% 이상 물드는 절정 시기는 설악산 10월20일, 속리산 10월28일, 내장산 11월4일, 한라산 11월6일이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이동 데이터에서 단풍 나들이가 일상 가까운 곳으로 확대되는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주행 데이터를 활용해 이동과 관련한 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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