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봇모빌리티, 자동차 보유자·구매 예정자 300여명 조사
-손상 경험자 43% 수리 포기..보험료 인상·처리 부담 영향
신차 구매 과정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은 가격과 구매 조건에 대한 불확실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출고 이후에는 경미한 손상에 따른 수리비 부담도 적지 않았다.
29일 차봇모빌리티가 자동차 보유자와 1년 내 신차 구매 예정자 3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동차 구매·관리 인식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9%는 자동차 구매 시 가장 큰 고민으로 '가장 저렴한 가격인지 확신이 없다'는 점을 꼽았다.
이어 할부·리스 등 금융 조건 비교의 어려움이 45%로 뒤를 이었다. 출고 대기 기간과 영업사원·딜러에 대한 신뢰 부족은 각각 29%였다. 가장 선호하는 구매 혜택은 가격 할인(72%)이었으며 출고 후 관리 서비스(12%), 상품권·현금성 사은품(7%) 순이었다.
구매 혜택은 차종보다 구매처 선택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 혜택이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5점 척도로 평가한 결과 구매처 선택은 3.46점으로 브랜드·차종 선택(3.29점)보다 높았다. 수입차 보유자는 구매처 선택 영향이 4.18점에 달했다.
출고 이후 관리 부담도 확인됐다. 자동차 보유자의 85%가 출고 후 손상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손상 유형은 주차 중 찍힘·긁힘이 71%로 가장 많았다. 휠·타이어 손상(55%), 주행 중 돌에 의한 손상인 스톤칩(43%), 사이드미러·범퍼 등 외장 부품 손상(27%)이 뒤를 이었다.
첫 손상을 발견한 시기는 출고 후 3~6개월이 31%로 가장 많았다. 출고 후 6개월 이내에 손상을 경험한 비율은 59%였다.
손상 이후 수리를 하지 않고 그대로 운행했다는 응답은 43%에 달했다. 자비로 수리한 비율은 39%, 자동차보험으로 처리한 비율은 33%였다. 보험을 이용하지 않은 이유로는 '손상이 작아 보험 처리가 애매하다'는 응답이 66%로 가장 많았다. 보험료 인상 우려(47%)와 처리 절차의 번거로움(29%)도 주요 이유였다.
출고 후 손상과 수리비 부담이 크다는 응답은 61%였다. 특히 구매 예정자들은 출고 이후 관리 혜택에도 관심을 보였다. 같은 구매 조건에서 상품권 30만원과 출고 후 100일간 손상 수리비 지원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한 결과 전체 응답자는 상품권(58%)을 더 선호했다. 반면 1년 내 신차 구매 예정자는 수리비 지원을 선택한 비율이 44%로 상품권(22%)의 두 배였다.
차봇모빌리티 관계자는 "이번 조사로 신차 소비자의 불안이 계약하는 순간에 끝나지 않고 출고 이후 일상까지 이어진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소비자는 할인 금액뿐 아니라 내가 받은 조건이 최선이라는 확신, 그리고 출고 후 예상치 못한 수리비에 대한 안심을 함께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