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아반떼 가격 오르자 구형 중고차 시세도 상승

입력 2026년10월29일 09시12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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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평균 1.1% 하락에도 아반떼 CN7 2.5% 올라
-혼다 주요 차종 약세..전기차도 보조금 확대에 하락

 

 신형 아반떼의 가격 인상이 중고차 시세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중고차 가격 하락세 속에서도 기존 아반떼와 주요 중형 세단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29일 케이카가 발표한 10월 중고차 시세 분석에 따르면 국산차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1.1%, 수입차는 1.7% 하락했다. 지난달 하락률인 국산차 0.5%, 수입차 0.9%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추석 연휴 이후 수요가 둔화한 가운데 연식이 오래되고 주행거리가 많은 차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아반떼는 주요 연식별 제품의 시세가 일제히 상승했다. 아반떼 CN7은 전월 대비 2.5% 올랐으며 아반떼 AD와 더 뉴 아반떼 CN7도 각각 0.8%, 0.2% 상승했다. 케이카는 신형 아반떼의 가격 인상으로 기존 중고차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 결과로 분석했다.

 

 중형 세단도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더 뉴 K5 3세대와 K5 2세대는 전월과 같은 시세를 유지했다. 쏘나타 디 엣지도 0.3% 하락하는 데 그쳤다. 신형 준중형 세단을 구매할 예산으로 중고 중형 세단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수입차에서는 혼다 주요 차종의 하락 폭이 컸다. 어코드 11세대는 전월 대비 9.7%, 파일럿 3세대는 9.0% 하락했다. 오딧세이 5세대와 CR-V 6세대도 각각 8.5%, 4.1% 내렸다. 케이카는 혼다의 국내 자동차 판매 사업 정리를 앞두고 진행된 신차 할인 확대가 중고차 시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전기차 평균 시세도 1.2% 하락했다. 지난달 하락률 0.1%보다 낙폭이 커졌다. 서울 등 지방자치단체의 전기차 보조금 추가 편성으로 신차 구매 부담이 줄면서 일부 수요가 중고차에서 신차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테슬라 모델 3와 모델 Y는 전월과 같은 시세를 유지했다.

 

 조은형 케이카 애널리스트는 "신차 가격 인상은 기존 중고차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반면 신차 할인과 보조금 확대는 중고차 시세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구매를 계획하고 있다면 신차 혜택과 비슷한 예산대의 다른 차급까지 비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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