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모베드 활용 로봇 6종 공개..국내 기업과 협력 확대

입력 2026년11월04일 12시56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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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온로보틱스·위고로보틱스·로아스와 응용 기술 개발
 -배송·순찰부터 양팔 작업까지…20㎝ 단차 극복 시연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로봇기업들과 손잡고 모바일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의 활용 범위를 확대한다. 이동 플랫폼을 협력사에 제공하고 각 기업이 산업별 용도에 맞는 로봇을 개발하는 방식이다.

 


 

 현대차그룹은 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한 '2026 로보월드'에서 가온로보틱스, 위고로보틱스, 로아스 등 국내 로봇기업 3곳과 공동 개발한 모베드 기반 로봇 기술을 공개했다.

 

 모베드는 현대차그룹이 개발한 소형 이동 로봇 플랫폼이다. 4개 바퀴를 각각 구동하는 인휠 모터와 편심 휠 기반 구동·승강 장치(DnL)를 적용했다. 바퀴의 위치를 독립적으로 조절해 고르지 않은 지형에서도 차체 수평을 유지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 가온로보틱스는 모베드에 순찰과 배송, 분리수거, 세미휴머노이드용 모듈을 결합한 로봇 4종을 선보였다. 관람객이 물품 배송과 재활용품 수거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위고로보틱스는 모베드에 로봇 팔 2개를 결합한 이동형 작업 로봇을 공개했다. 로봇이 이동하면서 물체를 집거나 조작하는 과정을 시연하며 양팔의 독립·협동 제어 기술과 인공지능(AI) 기반 작업 수행 가능성을 소개했다.

 

 로아스는 순찰 로봇을 통해 모베드의 지형 대응 능력을 시연했다. 좁은 공간에서 360도 회전하거나 차체 자세를 조절하는 동작을 선보였다. 특히 높이 20㎝의 단차를 오르내리며 불규칙한 지형에서도 주행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협력사들이 이동 플랫폼을 별도로 개발하는 대신 각자의 전문 기술을 활용한 상부 모듈과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로봇 개발에 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줄이고 상용화 가능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한 협력체계인 '모베드 얼라이언스'도 운영한다. 현대차그룹은 플랫폼 기술을 제공하고 참여 기업들은 산업별 응용 기술과 맞춤형 솔루션을 개발하는 방식이다. 향후 현장 적용과 사업화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로봇 플랫폼을 협력사와 공유하고 각 기업의 전문성을 결합하면 다양한 산업과 생활 환경에 맞는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다"며 "국내 로봇기업들과 기술 및 사업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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