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777F 화물기 주 5회 추가 운항..연말 물동량 대응
-미국 댈러스 연결편 신설..반도체·AI 인프라 운송 강화
페덱스가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아시아와 미국을 연결하는 항공화물 수송력을 주당 567t 확대한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인프라, 전자상거래 분야의 물동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페덱스는 4일 보잉 777F 화물기를 활용한 신규 항공편을 주 5회 운항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미국 간 주간 화물 수송능력을 56만7,000㎏ 추가 확보했다.
신규 항공편은 중국 광저우와 상하이, 일본 오사카, 필리핀 클락 등 아시아 주요 물류 거점을 연결한다.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를 경유해 테네시주 멤피스의 페덱스 월드 허브로 향하는 3개 경로로 운영한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홍콩 등에서도 클락과 상하이를 경유하는 연결편을 통해 추가 수송능력을 활용할 수 있다.
미국 댈러스-포트워스 지역으로 향하는 연결편도 주 5회 신설했다. 앵커리지를 경유하는 노선으로 반도체와 서버 등 고부가가치 화물 운송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댈러스-포트워스는 미국의 주요 반도체 및 데이터센터 산업 거점 중 하나다.
이번 증편은 아시아와 북미 간 항공화물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지난 7월 아시아-북미 항공화물 운송량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세계 주요 항공화물 교역 노선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페덱스는 앞서 태국 방콕과 말레이시아 페낭, 호주 시드니에서 중국 광저우 허브로 연결하는 항공편도 확대했다. 이번 태평양 횡단 노선 증편을 통해 아시아 지역의 물류 연결망을 추가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살릴 차리 페덱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회장은 "첨단 제조와 AI, 전자상거래를 중심으로 글로벌 공급망 연결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증편으로 미국 주요 시장과 아시아 간 운송 역량을 강화하고 기업들의 연말 물동량 증가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