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오토갤러리, 수입차 집결하나

입력 2003년09월05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대규모 중고차단지로 조성중인 양재동 서울오토갤러리에 수입차업체들이 속속 입주하고 있어 도산대로와 대치동에 이어 제3의 수입차 밀집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오토갤러리에서 수입차사업을 담당하는 법인인 PSAG는 서울오토갤러리 금관 양재대로변 1~2층을 수입차전용 전시장으로 만들기로 하고 수입차업체들을 대상으로 유치활동을 벌인 결과 캐딜락&사브(GM코리아), 푸조(한불모터스), 포드(평화자동차),재규어&랜드로버(로열오토모빌) 등이 입주키로 확정됐다고 5일 밝혔다. PSAG는 또 볼보, 벤츠, BMW를 끌어들이기 위해 협의중이라고 덧붙였다.

여러 업체의 전시장을 한 곳에 모으는 방식은 예전 반포의 오토몰이 시도했으나 실패로 돌아갔다. 임대료가 너무 비싼 데다 기존 수입차거리인 도산대로와 너무 가까워 전시효과가 떨어진다고 업체들이 판단했기 때문. 그러나 서울오토갤러리는 수입차업체들이 꺼리는 중고차시장이란 입지 상 취약점을 안고 있음에도 임대 또는 판매 수수료 배분이란 두 가지 백화점식 전시장 운영방식을 내세워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고 있다.

업체들이 선호하는 건 서울오토갤러리와 입주딜러가 공동 영업을 통해 판매차의 수수료를 나누는 형식이다. 이는 입주업체 입장에서 볼 때 새 전시장을 내는 데 따른 부담이 없고 판매망을 다양화할 수 있어 손해볼 게 없는 거래다. 판매수수료는 업체마다 차이가 있으나 평균 판매가격의 4% 정도다. 서울오토갤러리는 월 1,000만원의 월세를 내야 하는 임대 방식엔 업체들이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체별 전시장 규모는 100여평에 실평수 50평 정도. 서울오토갤러리는 또 지하 1층에 1,200평 규모의 정비공장을 운영, 판매 후 서비스까지 책임지는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로열오토모빌처럼 자체 공장을 이 곳에 마련하는 업체도 있다.

김정훈 서울오토갤러리 이사는 "전시장 위치가 서울의 관문인 만큼 지방고객 유치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한 번 방문으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수입차를 다 볼 수 있는 장점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여러 브랜드의 차를 같은 주제로 묶어 이벤트도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는 또 "수입차업체들이 새차 발표회나 각종 이벤트를 개최할 때는 무료로 장소를 대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오토갤러리는 오는 10월24일 문을 연다.


강호영 기자 ssyang@autotimes.co.kr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