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승에 목말라하던 조항대(27.조이로켓)가 떨어지는 비 속에서 우승에 대한 갈증을 확실히 풀어냈다.
조항대는 그 동안 지난 시즌 챔피언인 문정수(28.스투HSRC)와 이번 시즌 3연승을 달리는 니트로의 최동관(29) 사이에 끼어 준우승만 4회 차지했었다. 이 날도 문정수의 독주 속에 무려 13초의 차이를 보이며 2위에 머물러 다시 한 번 준우승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마지막 랩 첫 헤어핀 코너에서 선두를 달리던 문정수가 브레이킹 미스를 범하며 전도하는 사이 역전에 성공하며 그토록 갈망하던 시즌 첫 우승을 이뤄냈다.
최동관은 4연승에는 실패했으나 2위에 올라 2003시즌 챔피언의 자리를 예약했다. 시리즈 종합 포인트에서 2위권과의 격차가 너무 커 남은 경기에서 리타이어만 하지 않는다면 시즌 첫 챔피언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문정수는 마지막 랩에서의 뼈아픈 슬립으로 챔피언 경쟁에서 완전히 뒤로 밀렸다.
슈퍼스포츠전에서는 일본인 레이서 마에다 준(37.SK)이 2위 그룹과의 격차를 벌리며 시즌 2승째를 차지했다. 슈퍼신인전과 통합전에서는 김동한(24.레드라인)과 허태준(22.진주명성)이 각각 4연승을 달성,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가장 먼저 시즌 타이틀을 확정했다.
가장 뜨거운 열기를 보이고 있는 엑시브SP전에서는 인천 신포팀의 홍현기(41)가 시즌 우승을 다투고 있는 김양호(21.광주프로)를 0.128초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따돌리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또 기대를 모았던 슈퍼신인전의 여성 레이서 최윤례(27.짱모터스)는 12명의 참가선수 중 7위에 올랐으며, 북한 출신의 주석진(19.강릉J)도 국산 신인전에서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KT&G컵 코리아 로드레이스 6전은 개천절 연휴기간인 10월4일과 5일 태백 준용서킷에서 열린다.
김진태 기자(월간 모터바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