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부터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2륜차 박람회에서 스쿠터가 가장 인기를 끌고 있다.
르 피가로에 따르면 1998년 이후 프랑스의 이륜차시장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 계속해서 연간 17만대 이상 판매됐다. 올 상반기만 해도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판매가 1.5% 증가했다. 그러나 이러한 움직임은 스쿠터의 성장세에 비하면 보잘 것 없는 것으로, 스쿠터는 자동변속기에서 오는 편리함과 실용성으로 인해 도시 소비자들에게 강하게 어필하고 있다. 즉 스쿠터의 판매호조가 전체 이륜차시장을 견인한다고 할 수 있을 정도다.
1996년 최초로 자동차 운전면허 소지자에게 스쿠터 운전을 한 후 6년이 지난 2002년에 최초로 스쿠터는 모터사이클의 판매실적을 앞지르기 시작했다. 특이하게도 125cc 급 스쿠터는 최근 매우 부진한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BMW프랑스 관계자는 "스쿠터의 용량이 커지고 가격이 높아질수록 이는 도시인의 필수품에서 소수가 열광하는 제품이 되며 구매를 결정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더욱 길어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신모델을 자주 출시해 왔던 지금까지의 관행과는 달리 최근에는 한 모델의 판매기간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의 선두주자는 BMW로서 R&D 비용이 상승함에 따라 모델의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해 한 모델의 판매기간을 길게 잡는다는 것. 이를 이탈리아의 두카티가 따르고 나서 일본계 빅4도 점차 한 모델의 판매기간을 늘리고 있다.
강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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