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카, 미국시장에서 큰 인기

입력 2003년09월27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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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는 올 10월17일부터 시판되는 휘발유-전기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 2004년형이 큰 인기를 끌어 현재까지 미국에서만 1만대를 수주했다고 USA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프리우스는 이미 2주 전부터 시판된 일본시장에서는 지금까지의 판매 및 주문량이 처음 예상의 4배나 되는 1만1,000대에 달했다. 전체 자동차 판매에서 하이브리드카의 비율은 아직 미미한 실정인데도 프리우스가 이 같이 많이 팔리는 건 일반 자동차처럼 휘발유를 사용하며 운전방식도 같은 데다 고연비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프리우스는 연료를 가득 채우면 한 번에 556마일(895km)을 주행할 수 있다. 어떤 지역에서는 2~3인 이상의 탑승차에만 허용되는 카풀레인을 1인이 탄 하이브리드 카에 대해 운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소비자를 유인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

토요타는 올해 미국에서의 프리우스 판매목표를 당초 3만6,000대로 잡았으나 이미 출시도 하기 전에 목표의 상당 부분을 달성해 미국의 딜러들은 물량확보에 고심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프리우스를 주문하는 고객은 2개월을 기다려야 차를 받을 수 있다.

신형 프리우스는 구형에 비해 실내공간이 넓어지고 연비 및 파워가 향상됐으나 가격은 변함없이 2만480달러로 책정됐다. 도시-고속도로 평균 연비는 구형의 갤런 당 48마일에서 55마일(리터 당 23.6km)로 향상됐다.

하이브리드카는 가솔린엔진의 주행하며 동시에 배터리를 충전하기도 한다. 또 브레이크를 밟아 감속할 때도 자동차 주행 운동에너지를 발전기로 돌려 배터리를 충전, 다른 전원을 이용해 충전할 필요가 없다. 이렇게 배터리에 충전된 에너지는 오르막길 주행이나 가속 시처럼 추가동력이 있어야 할 때 모터 구동에 사용된다. 프리우스는 교통흐름이 느려 엔진동력이 낭비되는 상황에서는 엔진을 정지시키고 전기모터만으로 주행한다.

미국시장에서 하이브리드카를 팔고 있는 또 다른 메이커인 혼다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으나 내년에 동사의 인기 시리즈인 어코드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자동차메이커들은 하이브리드카 판매에 소극적이다. 포드는 올 9~10월경 출시하다고 약속했던 SUV 이스케이프 하이브리드버전을 개발지연으로 내년 늦은 여름까지는 시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크라이슬러그룹도 닷지 듀란고로 예정했던 하이브리드카 계획을 철회하고 대신 짚 리버티에 디젤엔진을 얹어 연비를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GM은 토요타의 하이브리드카처럼 정차 시 가솔린엔진을 정지시켜 시내 주행연비를 15% 높이는 일련의 자동차를 내놓을 예정이다. 그러나 전기모터가 가솔린엔진의 동력을 보충, 증대시키기 위해 쓰이지는 않는다고 한다. GM은 오는 2005년부터 판매될 2006년형 새턴 뷰 SUV가 첫 휘발유-전기 하이브리드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호영 기자 ssyang@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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