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학생이 국내 모터스포츠 사상 성인과의 대결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하는 이변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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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승원 군의 주행모습. |
현재 초등학교 6학년인 안승원(13) 군은 지난 28일 광주에서 개최된 "코리아 트라이얼 챔피언십" 3전에서 쟁쟁한 성인들을 물리치고 국내 A급 우승을 이뤘다. 지난해 가을 주니어(18세 이하 참가)급에 출전하며 레이싱에 입문했던 안 군은 올해부터 성인과의 대결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경력이 채 1년이 되지 않아 우승을 만들어낸 것.
안 군은 올 첫 대회에서 성인 신인전에 나가 가능성을 인정받자 두 번째는 B급으로 급을 올려 출전, 입상했다. 이번 3라운드에선 국내에서도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모인다는 A급에 참가, 입상보다는 경험에 비중을 뒀다. 그러나 안 군은 뛰어난 컨트롤 능력과 탁월한 균형감각으로 쟁쟁한 선수들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라 주변을 놀라게 했다.
안 군이 참가하는 트라이얼은 국내 모터스포츠로는 이례적으로 대한체육회에 가입된 종목이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선 모터스포츠로는 최초로 시범종목이 될 가능성이 크며 국내에서도 전국체전에 시범종목 참여가 검토중이다. 대부분의 모터스포츠가 0.1초를 다투는 데 반해 트라이얼은 모터사이클과 라이더 간의 균형감각을 우선으로 하는 경기로, 장애물을 설치한 각 섹션을 통과할 때 지면에 발을 딛는 수가 적은 사람이 우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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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승원 군. |
한편 이번 경기에서는 홍영택(군포 피스톤)이 국제급, 국내 B급은 나재주(안양이글)가 우승했다. 신인전과 베테랑전에선 안양 이글의 백영하와 지성근이 각각 1위를 기록했다.
다음 최종전은 오는 11월 경기도 안양 삼막사 특설 경기장에서 열린다.
광주=김진태 기자(월간 모터바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