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업계에도 '로또복권 마케팅'

입력 2003년10월1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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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업계에도 `로또복권 마케팅"이 등장,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경기침체에 `10월 비수기"가 겹쳐 정비업계의 극심한 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는 존재하는 게 아니라 창출하는 것"이란 적극적인 사고를 가진 정비업주들의 기발한 영업전략은 요즘의 불황기에도 매출을 꾸준하게 올리고 있다.

경기도 의정부의 부분정비업소 `상쾌한 정비센터"(www.autofresh.co.kr 대표 최성희)는 추석 명절연휴가 끝난 지난 9월17일부터 업소를 방문하는 단골고객에게 로또복권과 무료 세차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0월말까지 실시되는 이 이벤트는 최근 1년간 2회 이상 방문한 고객이 행사기간중 다시 업소를 들를 경우 정비내용과 요금에 관계없이 2,000원 짜리 로또복권 1게임분과 인접 주유소로부터 장당 4,000원에 구입한 세차권을 모두 제공하는 내용이다. 상쾌한 정비센터는 이 이벤트를 시작하면서 약 5,000명의 단골고객에게 핸드폰 문자 메시지로 행사내용을 전달했다.

이 업소 최성희 사장은 “추석 명절이 끝나고나서부터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1월 사이의 전통적인 비수기를 극복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행사기간 중 하루 평균 매출액이 한해 전 같은 기간보다 약 2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최 사장은 또 “매출액 증가보다도 로또복권 증정을 통해 단골고객들이 행운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고 대화가 활발해짐으로써 얻는 무형의 효과가 더욱 크다”며 “대부분 정비업소의 이벤트가 신규고객 창출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나 요즘같은 불황에는 기존 단골고객을 잘 관리하는 게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안양의 한 정비업소는 `엔진오일을 3번 교환할 때마다 1회 무료교환" 서비스를 실시하는가 하면, 서울 잠실의 한 업소는 고객 방문이 가장 적은 화요일과 수요일의 매출을 만회하기 위해 `화요일은 레이디스 데이, 수요일은 장애자의 날"로 정하고 이들에게 용품과 정비요금을 다른 날보다 20% 깎아주고 있다.

이같이 참신한 아이디어와 고객의 관심을 끄는 독특한 이벤트를 실시하는 정비업소들은 사상 최악이라고 불리는 요즘의 불황기를 성공적으로 보내고 있다.


김기호 기자 kh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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