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베트남, 세금 인상 따라 자동차가격 인상

입력 2003년10월3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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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베트남은 베트남의 자동차관련 세금인상에 대응해 자동차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최근 발표했다.

사이공타임즈에 따르면 이번에 가격을 올린 모델은 4종류로 승용차인 C180K 클래식은 1,300달러 인상된 4만3,300달러, 미니버스인 MB-140D, MB-140A, MB-100P는 각각 800달러씩 비싸졌다. 토마스 K. 랩 벤츠베트남 사장은 "채산성 유지를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면서도 "차값 인상은 전반적인 자동차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랩 사장은 이에 따라 내년도 베트남 자동차시장은 올해보다 30~40% 정도 축소될 것이며 벤츠도 투자규모 축소, 비용절감 및 인력감축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같은 시장축소는 베트남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국산화율 제고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랩 사장은 "베트남측으로 봐선 큰 시장이 베트남 경제에 도움이 되고, 이를 위해서는 세금을 올리기 보다는 오히려 내려야 할 것"이라며 베트남 교통문제 해결에 대해서도 관심을 나타냈다. 그는 보다 포괄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이라는 의견을 표시했다.

벤츠의 가격인하에 앞서 토요타베트남과 포드베트남은 각각 승용차가격을 1.4~4.4% 올렸다. 다른 메이커들도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9월초 베트남 재정부는 자동차부품 수입관세를 5%에서 10%로 인상했고, 내년부터 자동차 특별소비세를 기존의 5%에서 40%로, 부가가치세를 5%에서 10%로 조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베트남자동차제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베트남의 자동차 판매대수는 3만8,000대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세금인상 등으로 자동차가격이 평균 25% 이상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강호영 기자 ssyang@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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