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브랜드경영 나선다

입력 2003년11월12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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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 현대.기아차가 `브랜드 경영"에 본격 나선다.

현대.기아차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이미지를 차별화하고 2007년께 프리미엄급 브랜드를 출시하는 등 고유의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 `2010년 글로벌 톱 5 진입" 달성에 가속페달을 밟는다는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12일 "브랜드 가치 극대화를 위해 외부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최근 `브랜드 전략 프로젝트" 태스크포스팀(TFT)을 발족했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글로벌 톱 5" 달성목표와 맞물려 중.장기 전략으로 추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발족된 TFT는 마케팅 총괄본부를 주축으로 연구개발, 품질, A/S, 국내 및 해외 영업, 기획, 홍보, 미국.유럽.중국 해외법인을 비롯한 전 부문의 관계자들로 구성돼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글로벌 메이커로 세계 시장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품질이나 가격경쟁력 못지 않게 `브랜드 파워"가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최근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 괄목한 만한 양적 성장을 이뤄냈지만 `브랜드 파워" 면에서는 세계 유수 업체들보다는 한참 못미치는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국내를 포함, 전세계 고객들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현대.기아차만의 독특한 브랜드 정체성(BI. Brand Identity)을 만들어 내 이를 바탕으로 이미지 제고와 수익성 증대의 토대를 다진다는 전략이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차의 이미지 차별화에 주력하는 한편 큰 틀의 `브랜드 정체성" 밑에 세부 이미지들을 설정, 차량 라인업별로 이를 적절히 조합하고 이미지에 맞는 타깃을 설정, 제품 개발 및 판매, 광고 등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얻는다는 구상이다.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2007년께부터는 도요타 렉서스와 같은 고급 브랜드 출시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2000년 `운전의 즐거움"이라는 큰 주제 아래 역동성, 도전성, 교양성 등을 세부 이미지로 설정, 이를 바탕으로 일관성 있는 제품 개발 및 판촉을 추진했던 BMW나 카를로스 곤 사장 취임 후 `과감성과 세심성"(Bold &Thoutful)을 새로운 모토로 조기에 흑자를 달성한 닛산의 성공사례가 벤치마킹 대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요타(완벽주의), 혼다(혁신성), 볼보(안전) 등도 각 브랜드별로 추구하는 핵심가치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2003-2005년 글로벌 BI 수립, 브랜드 관리 시스템 구축 및 BI 전략 운영 ▲2006-2009년 브랜드 자산관리 업그레이드 ▲2010년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BI 전략 구축 등 3단계(도약기-강화기-가속화기)를 거쳐 추진된다.

한편 정몽구 회장의 아들 정의선 부사장이 주도하는 실무진 모임인 `차세대 위원회"는 오는 13일 회의에서 BI 전략 부문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대와 기아의 전통과 장점을 최대한 반영한 미래지향적 브랜드 정체성 창출이 관건"이라며 "내년 2월까지 브랜드 정체성 전략을 개발, 각 부문별 세부실행 계획을 만들어나는 한편 5월 초 BI선포식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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