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노효동.송수경기자=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및 RV(레저용 차량) 전문 자동차메이커인 쌍용자동차[003620] 인수를 놓고 국내외 자동차 메이커 7∼8곳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채권단 고위관계자는 17일 "매각주간사를 통해 입찰의향을 타진한 결과 국내외의 7∼8개 자동차회사가 인수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입찰절차를 거쳐 가급적 조기에 매각작업을 매듭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수의사를 보인 자동차 회사는 GM,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세계 자동차메이커 `빅3"는 아니며 중국과 인도, 유럽 등지의 RV 전문 자동차회사나 RV 분야로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중인 자동차회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 관계자는 "쌍용차가 RV분야에만 특화돼 있어 빅3와 같은 대형 메이커들은 관심이 없을 수도 있지만 RV분야만을 특화해 독립적인 자동차사업을 추진하려는 기업들로서는 쌍용차의 매력이 크다"고 말했다.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은 국내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을 통해 오는 19일까지 인수의향서를 제출받아 다음달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예비실사를 거쳐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채권단과 삼일회계법인은 국내외 투자자의 자산규모와 자금조달능력, 인수 후 경영능력 및 비전제시 등을 고려해 인수후보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내수감소에도 불구하고 주력모델인 SUV의 판매호 조로 상반기에 매출 1조7천156억원(작년 동기비 1.1% 증가), 영업이익 1천780억원(13.4%), 경상이익 1천538억원(27.7%), 순이익 3천62억원(154.3%) 등의 실적을 올리며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