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조, 쟁의조정 신청

입력 2003년11월28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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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 채권단에서 매각을 추진중인 쌍용차[003620] 노조가 매각반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가결시킨 데 이어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 본격적인 파업 수순을 밟아가고 있다.

이에 더해 쌍용차 우리사주조합도 실질적 주주로서 매각 작업에 개입하겠다는 의사를 표시, 향후 매각작업에 난항이 예상된다. 28일 쌍용차와 노조에 따르면 `쌍용차 독자생존 관철과 현장조직력 강화를 위한 특별비상대책위원회"는 27일 긴급회의를 갖고 쟁의조정 신청 방침을 확정, 28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한다고 밝혔다.

조정신청서 제출 이후 조정기간인 10일간은 쟁의행위에 돌입할 수 없도록 돼 있지만 중노위가 조정신청을 반려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여서 노조는 중노위의 결정 내용에 따라 구체적 파업 일정을 정한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다음주 중으로 채권단 항의방문, 산자부 및 금감원 방문, 상경투쟁 등을 통해 매각반대 투쟁을 본격 전개키로 했다.

이에 앞서 노조는 25일(야간조)과 26일(주간조) 이틀간 조합원 총투표를 실시한 결과, 총원 대비 80.8%(투표참석자 대비 87.8%)의 찬성률로 매각반대가 가결됐다.

이와 함께 쌍용차 우리사주조합도 최근 `채권단의 공개매각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발표, ▲매각주간사와 공동실사팀 구성을 통한 우선인수협상대상자에 대한 실사참여 ▲고용안정과 생존권 최우선 보장 ▲근로자 경영참여 일정부분 보장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우리사주조합측은 추가 출자를 통해 우리사주 지분율(현재 4.6%)을 확대해나가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노조측은 "워크아웃 기간 쌍용차는 이익과 재무구조 등 면에서 비약적으로 성장, 독자생존이 충분히 가능해 졌는데도 채권단은 회사의 장기발전보다는 채권 회수에만 주안점을 두고 일방적으로 졸속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쌍용차 직원들의 매각 반대 움직임으로 인수희망 업체들의 인수 추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어 채권단의 매각 작업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채권단은 올 연말로 2차 워크아웃 기한을 앞두고 있는 쌍용차에 대해 지난 19일 까지 인수의향서를 받아 다음달 10일께 인수제안서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 정할 예정이며 현재까지 국내외 7-8개 자동차 회사가 인수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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