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 미쓰비시 후소 최대주주 된다'

입력 2003년12월10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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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연합뉴스) 최병국 특파원= 독일 다임러-크라이슬러가, 일본 미쓰비시 자동차로부터 `미쓰비시 후소 트럭.버스제조사"의 지분을 추가 매입해 이 회사의 최대주주가 된다고 9일 독일 경제지 한델스 블라트가 보도했다.

신문은 미쓰비시 자동차가 자금난 때문에 자회사 미쓰비시 후소의 지분 42%를 매각키로 하고 현재 다임러 등과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신문에 따르면 총 1천억엔 규모로 평가되는 매각 지분 가운데 다임러가 22%를 사들이고, 나머지 20%는 미쓰비시 자동차의 자회사들이 나눠 매입하는 방향으로 현재 협상이 막바지 진행 중이다.

양 측이 내년 초 까지 타결, 공식 발표할 이런 협상 내용이 확정되면 일본 제 3위의 트럭 제작업체인 후소 내의 다임러 지분은 43%에서 65%로 늘어난다.

3개 회사 대변인은 이같은 협상에 대해 언급하기를 거부했다. 그러나 오트마르 슈타인 다임러 대변인은 후소는 재정적으로 건전하며, 사업도 잘 되어가는 등 향후 전망이 긍정적으로 평가되는 업체라고 말해 간접적으로 인수 계획을 시인했다.

후소는 올해 상반기 주가가 15%나 떨어져 일본의 상장 운송장비 제작업체 주가 가운데 주가 하락률이 가장 높았으나 지난 9월 말로 끝난 2003-2004 회계연도 상반기 세전 수익이 135억엔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7배 늘었다. 중요 시장인 미국에서의 판매가 올들어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성과를 올린 것은 일본의 배기가스 기준이 강화되면서 후소의 저배출가스 차량 수요가 50%나 증가한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다임러의 이번 후소 지분 확대는 상용차 부문 구조개혁 전략과 맞물려 있다. 내년 1월 시작할 이 계획에는 후소의 인수를 전제로 한 흔적이 역력하다. 다임러는 후소와 엔진 공동개발, 부품 공유 등을 통해 현재 회물차와 버스 제작 부문 세계 최고의 위치를 더욱 다질 계획이다.

다임러는 이미 일본 4위 승용차 제조업체인 미쓰비시 자동차의 지분도 37%를 소유한 2대 주주다

한편 다임러 주식은 이날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오전장에 1.1% 오른 34.13유로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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