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휘발유 제조업자 무더기 검거

입력 2003년12월1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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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 가짜휘발유를 만들어 판매한 업자 40여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11일 화학약품을 섞어 가짜휘발유를 만들어 판매하거나 가짜휘발유 제조업자에게 원료를 공급한 혐의(석유사업법 위반 등)로 백모(42)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3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원료를 공급한 김모(33) 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지명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백씨는 지난달 2일 충남 논산시 200평 규모의 공장에서 솔벤트, 톨루엔 등을 섞어 가짜휘발유 90만ℓ를 제조, 18ℓ들이 통에 담아 수도권 일대 주차장과 길가에서 통당 1만8천원에 판매해 9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영장이 신청된 이모(45) 씨는 지난 3월 강원도 원주시 1천여평의 공장에 판금 자동설비를 갖추고 가짜휘발유 업자에게 주문을 받아 최근까지 위조된 상표가 붙은 철제용기 180만여개를 만들어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가짜휘발유의 성능을 시험하기 위해 약품을 섞은 뒤 자동차에 넣어 주행을 해보고 차가 움직이지 않으면 비율을 다르게 섞는 등 주먹구구식으로 가짜휘발유를 만들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가짜휘발유 원료 공급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기 위해 정부가 용제 수급조정 명령을 발령했지만 엄격히 지켜지지 않고 있고 관계공무원의 단속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이 일반 주유소에도 가짜 휘발유를 공급했다는 첩보를 입수,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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