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노효동.송수경 기자 = GM과 르노, 난싱(藍星), 후이쭝 자동차 등 5∼6곳이 쌍용차 매각 입찰에 최종 참여했다. 채권단은 오는 16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최종 선정.발표할 예정이다.
11일 업계와 채권단에 따르면 매각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이 이날 오후 3시 인수의향서(LOI)를 낸 업체 8곳을 상대로 입찰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인 GM과 프랑스 르노그룹, 중국 난싱그룹, 중국 최대 자동차업체인 상하이 기차공업집단공사(SAIC) 등 4곳이 인수가격과 조건, 실사계획 등을 담은 인수제안서를 매각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인도 타타그룹, 시트로엥, 통일중공업 컨소시엄 등은 제안서 제출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1∼2곳이 추가로 제안서를 낸 것으로 알려져 전체 응찰업체는 5∼6개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GM의 경우 주당 9천원 정도로 채권단의 출자전환 가격인 1만1천원을 밑도는 수 준인 반면 난싱그룹과 상하이 후이쭝 자동차 등 중국 2개 업체는 1만1천원에 근접한 가격을 써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채권단은 이번 입찰에서 가격 조건을 가장 중요한 요건으로 고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입찰이 논바인딩(구속력이 없는) 방식으로 진행, 실사후 가격조정 폭이 커질 수 있어 이들 업체가 제출한 가격은 추후 변동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업계 안팎에서는 보고 있다.
삼일회계법인은 정밀심사를 거쳐 다음주초 우선협상대상자 단독후보를 확정, 오는 16일 열리는 채권단 운영위원회에 추천할 예정이며 채권단은 회의직후 선정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채권단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대로 본격적인 매각협상에 돌입, 가급적 연말까지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방침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과거 대우차 매각 실패의 교훈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가 복수로 정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논바인딩 방식의 경우 중간에 입찰을 포기해도 패널티를 물지 않아도 되는만큼 우선협상대상자의 도중 하차의 우려가 있는데다 대우차 매각 당시 포드를 단독 우선 협상대상자로 정했다가 실패한 선례가 있어 채권단이 복수로 지정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