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동부화재, 동양화재 등 상위 손해보험회사들이 온라인 자동차보험시장을 놓고 치열한 눈치작전을 벌이고 있다.
19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자보와 교원나라자보에 내년 1월부터는 다음자보도 보험료가 평균 15% 저렴한 온라인 자동차보험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대형 손보사들이 심각한 위기 의식에 휩싸여 있다. 이에 따라 업계 수위인 삼성화재는 물론 현대해상, 동부화재, 동양화재 등도 온라인시장에 진출하기로 하고 시기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이들 손보사는 상품 개발과 시스템 구축 등의 준비에 착수했거나 이미 완료해 결정만 떨어지면 짧은 시일 내에 판매가 가능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설계사들의 반발이 예상됨에 따라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한 채 경쟁업체가 먼저 뛰어들기를 기다리고 있다. 공연히 먼저 온라인시장 진출을 선언했다가 몰매를 맞기보다는 다른 회사가 힘겹게 진출한 뒤 무임승차하겠다는 속셈으로 비쳐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판매에 뛰어들지 않으면 망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됐다"고 말하고 "겉으로는 부인하지만 상위사들도 온라인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몰매가 두려워 앞장서는 회사가 나오지 않고 있을 뿐"이라고 말하고 "이미 온라인 판매에 뛰어든 회사들이 갈수록 시장점유율을 넓혀 가고 있어 머지 않아 동참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중하위사 중에서는 대한화재와 제일화재가 이미 온.오프라인 판매를 병행하고 있는 가운데 신동아화재와 쌍용화재도 내년부터는 온라인 영업에 들어간다는 계획 아래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