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재계약률 70% 아래로 추락

입력 2003년12월22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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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자동차보험 가입자가 1년 전에 계약했던 회사와 다시 계약하는 비율이 갈수록 낮아져 70% 이하로 떨어졌다. 이는 보험사들이 계약 유치에만 신경을 집중하는 반면 고객들이 만족할 만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민주당 조재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11개 손해보험사들의 2003회계연도 상반기(2003.4∼2003.9) 자동차보험 재계약률은 69.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 전에 계약했던 손보사와 다시 계약하는 사람이 10명중 7명도 안된다는 얘기로, 자동차보험 재계약률은 2000회계연도 72.7%, 2001회계연도 70.7%, 2002회계연도 70.2%로 하락추세가 심화되고 있다.

재계약률이 90%를 넘는 미국, 영국 등에 비해서는 20% 포인트나 낮은 수치로 그만큼 국내 손보사들이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의 만족도가 낮다는 뜻이다.

재계약률이 가장 높은 회사는 전화, 인터넷 등 온라인으로 평균 15% 저렴한 상품을 파는 교보자보로 79.7%를 기록, 업계 평균보다 10% 포인트나 높았다. 교보자보의 재계약률이 높은 것은 보험료가 비싸다고 해서 서비스가 특별히 좋지 않다고 느끼는 가입자가 많은 데다 경기침체로 싼 보험료를 찾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게 주된 이유로 여겨지고 있다.

시장점유율에서 업계 1위인 삼성화재는 74.5%로 2위에 올랐고 동부화재(74.1%), 그린화재(73.7%), 현대해상(71.3%), LG화재(70.7%) 등도 평균보다 높았다. 반대로 대한화재(68.1%), 제일화재(66.3%), 동양화재(66.2%), 쌍용화재(63.2%), 신동아화재(62.2%) 등은 평균보다 낮았다.

조재환 의원은 "재계약률이 낮다는 것은 보험사들이 계약한 뒤 고객에게 충분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했다는 의미"라고 지적하고 "재계약률을 정기적으로 공시하도록 하면 서비스를 향상시키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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