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업계, 내년 생산목표 대폭 늘린다

입력 2003년12월2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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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 국내 완성차업계가 내년도 생산 목표를 대폭 늘려잡았다. 차업계는 내년 초부터 줄줄이 예고된 신차 `러시"로 올해의 내수 침체를 만회하는 한편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수출 성장세도 계속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05380]는 내년도 생산 목표를 227만대(내수 71만대, 해외생산분 포함 수출 156만대)로 올해 추정치(196만대)보다 15.8% 상향조정했다. 현대차의 올해 내수 및 수출 전망치는 각각 63만대, 133만대로 내년도 목표는 내수의 경우 올해보다 12.7%, 수출은 17.3% 증가한 것이다. 현대차의 연간 자동차 생산대수가 200만대를 돌파하는 것은 94년 100만대 생산 이후 10년만의 일이다.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출시 예정인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JM(프로젝트명)과 뉴EF쏘나타 후속 NF를 전면에 내세워 내수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한편 연말부터 아반떼(엘란트라)가 추가 투입되는 중국과 생산규모가 올 15만대에서 25만대로 늘어나는 인도공장을 비롯, 해외 시장 판매에도 급피치를 올리기로 했다.

기아차[000270]도 내년에는 내수와 수출(완성차 기준)을 합해 올해 추정치 89만대보다 22.5나 늘어난 총 109만대(내수 41만대, 수출 68만대) 가량을 생산, 내수는 약 17.1%, 수출은 약 25.9% 늘리는 쪽으로 사업계획 수립을 검토하고 있다. 기아차의 경우 지난 달 나온 준중형차 쎄라토가 `선전"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유럽형 경차"인 비스토 후속 피칸토와 스포티지 후속 KM 등의 출시가 예고돼 있다.특히 현대.기아차는 수출부문에서 RV(레저용 차량)과 대형차 등 고수익 차종의 비중을 높여가는 한편 현지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올 1-11월 50만4천201대를 판매, 올 연간 60만대(내수 13만대, 수출 27만대, KD(해외조립형 반제품) 20만대) 판매를 기대하고 있는 GM대우차는 내년에는 이보다 크게 늘어난 80만대 돌파를 목표로 세우고 있다. 아직 대형차와 SUV 등 풀라인업이 갖춰지지 않아 내수 판매는 올해 수준을 약간 상회하는 정도로 보수적으로 잡은 반면 수출량은 65만대 이상으로 끌어올려 수출 비중을 전체 판매량의 80%대로 높인다는 복안이다.

GM대우차는 스즈키와 시보레, 대우, 뷰익 등 GM네트워크의 4개 브랜드를 활용, 세계 각국에 수출한다는 브랜드 전략을 수립한 바 있으며 내년 초부터 북미 시장에서 칼로스, 라세티, 매그너스가 본격 판매되기 시작하는 것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GM대우차의 경우 내년도 라세티 해치백 모델과 마티즈 후속모델인 M-200이 각각 내년 3월과 내년말 출시된다.

쌍용차[003620]도 제3세대 DI(직접분사) 커먼레일 디젤엔진을 장착한 럭셔리 미니밴 A100의 3-4월 출시와 중국 시장 확대 등에 힘입어 올해(전망치 15만대) 대비 10% 이상의 증가율을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회복 기대와 함께 신차 출시 붐과 맞물려 차업체들이 한층 더 공격적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며 "수출 증가세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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