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콸라룸푸르 AFP=연합뉴스) 지난달 말레이시아 내 자동차 판매가 역내 자유무역협정에 따른 가격하락 가능성과 신차발표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고 말레이시아 자동차협회(MAA)가 22일 밝혔다.
협회는 지난달 승용차와 상용차 판매대수가 3만1천542대에 그쳐 10월 판매량에 비해 8%가 감소했으며 올 11월까지 누적판매대수도 37만4천272대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역시 8%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협회는 이 기간 국민차 판매대수는 24만9천795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19%가 감소한 반면 기타 승용차 판매대수는 4만7천207대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63%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협회는 새로운 관세제도 발표를 앞두고 관망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수요부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특히 이달 번에는 신차발표에 대한 기대감까지 겹쳐 판매부진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말레이시아는 AFTA 설치에 따라 역내 대부분의 상품에 대한 관세를 올해 1월부터 5% 미만으로 조정했으나 자동차 산업에 대해서는 2005년까지 관세인하 유예를 허용받았다. 이와 관련, 재무장관을 겸하고 있는 압둘라 아마드 바다위 총리는 내년부터 시행될 수입차에 대한 관세인하에 따른 세수감소분 보전을 위해 소비세 신설 등을 골자로 한 새로운 관세제도를 올해 안에 발표할 예정이다.
국민차 제조업체인 프로톤은 AFTA 발효에 따른 시장점유율 감소를 막기 위해 고율의 수입관세를 통한 보호조치 연장과 연구개발 지원을 정부에 요청했다고 언론이 보도했지만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수입 자동차에 최고 300%의 고율 관세를 부과, 프로톤을 보호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