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철강회사, 미국 자동차시장 교두보 확보

입력 2003년12월2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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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용수기자= 러시아 2위의 철강회사인 세베르스탈이 유에스 스틸을 제치고 미국 자동차 회사들과 제휴관계를 맺고 있는 미 철강회사 루주 인더스트리즈를 인수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23일 보도했다.

루즈 인더스트리즈는 미 3대 자동차 회사인 GM,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를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는, 규모는 작지만 없어서는 안될 철강회사다. 이 회사는 지난 10월 법원에 파산 보호 신청을 냈으며, 재판부는 유에스 스틸을 제치고 세베르스탈을 인수자로 선정했다. 인수 규모는 2억8천500만 달러.

경영난에 빠진 철강 회사 인수에 열을 올려온 유에스 스틸은 최소한 루주 인더스트리즈 자산의 일부라도 확보하려 했으나 결과는 세베르스탈의 전면 인수로 끝났다. 유에스 스틸은 이번 인수전에서 루주 공장의 조업 유지를 받아들이지 않는 바람에 루주 종업원들의 대부분이 가입해 있는 연합자동차근로자(UAW) 노조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 반면 세베르스탈은 루주 공장의 조업을 대부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한 바
있다.

유에스 스틸은 입찰가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세베르스탈의 최초 입찰가인 2억1천500만 달러 이상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세베르스탈은 이번에 루주 인수에 성공함으로써 미 자동차 시장 진입의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이 러시아 철강회사는 그동안 미국의 관세, 쿼터, 반덤핑 조치 때문에 고전해 왔는데 이번 루주 인수로 반덤핑 관세 등의 부담에서 크게 벗어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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