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 무역흑자, 전체 무역흑자 보다 많아

입력 2004년01월09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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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엄남석기자 =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이 작년에 232억달러의 자동차와 부품을 수출하며 전체 무역수지 흑자액(155억4천만달러)보다 훨씬 많은 196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9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에 따르면 완성차(중고차.KD 포함)와 자동차 부품 등 자동차관련 산업의 지난해 수출액은 총 232억6천900만달러로 전년대비 33% 급증세를 보였다. 이 중 완성차 수출액은 190억4천400만달러로 28.7%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 반도체(196억2천700만달러)에 이어 수출 2위 품목에 올랐다.

업계에서는 작년 7-8월 파업으로 수출에 차질을 빚지 않았다면 완성차가 반도체를 추월해 수출품목 1위에 오를 수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부품 수출액도 42억2천500만달러로 전년대비 56.1%나 급증하며 수출 10위 품목으로 부상했다. 이에 따라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완성차는 9.1→9.8%, 자동차 부품은 1.7→2.2% 등으로 늘어나며 전체 자동차산업의 비중도 10.8→12%로 1.2% 포인트 증가했다.

무역수지 흑자는 완성차가 전체 산업 중 가장 많은 178억1천600만달러를 기록하고 자동차부품 부문에서 18억2천500만달러가 추가돼 총 196억4천1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올렸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무역흑자 155억4천100만달러보다 41억달러가 많은 것이다.

10대 수출품목 중 전체 무역수지 흑자 이상의 흑자를 낸 산업은 165억9천만달러를 기록한 무선통신기기 부문 밖에 없으나 자동차산업의 무역수지 흑자 규모에는 훨씬 못미치쳤다.

수출 1위 품목 자리를 놓고 완성차의 거센 도전을 받고있는 반도체의 경우, 작년에만 20억500만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내며 3년 연속 적자의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AMA 관계자는 "완성차와 자동차 부품이 각각 수출 2, 10위 품목에 오름으로써 두 부문을 합친 자동차 산업의 수출액 및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수출 1위 품목인 반도체 부문을 크게 앞서고 있다"면서 "올해는 완성차만으로도 수출 1위 품목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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