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용차시장에 외국업체 속속 진출

입력 2004년01월1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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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수경기자 = 상용차시장에 외국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대형트럭 시장에서 수입차량들이 질주를 계속하고 있는 데 더해 외국 업체들이 잇따라 국내기업과 합작이나 인수를 통해 국내에 입성, 향후 국내 상용차 시장 구도에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탈리아 피아트 그룹의 상용차 계열사인 이베코사는 이날 LG상사와 대형 트럭의 국내 독점 수입판매 계약을 맺고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판매차종은 덤프트럭, 트랙터, 카고트럭 등으로, 이베코사는 국내 영업망 및 A/S망을 확충해 현재 2-3%인 국내 시장점유율을 5년안에 10% 이상으로 높이고 매출도 2천50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LG상사 관계자는 "이베크사는 국내 수입차 상용차 시장의 급성장 추세에 맞춰 대대적인 판매 확충을 추진하게 된 것"이라며 "기존의 딜러인 한국상용차㈜와 제휴 형식으로 영업을 맡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LG상사는 지난해 유럽에서 `올해의 트럭"으로 선정된 모델로 국내 최대출력인 480마력과 유로4 수준의 환경친화적 엔진을 갖춘 "스트라리스"(STRALIS) 트럭을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한편 도심형버스, 특수장비차량, 국산 자동차부품의 국내외 판매 등 사업 다각화도 검토중이다.

이에앞서 인도 최대의 기업그룹인 타타그룹의 자동차 계열사인 타타자동차는 지난해 11월 초 대우상용차(옛 대우차 군산공장 상용부문)와 매각 양해각서(MOU)를 체결, 현재 최종 의견조율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최대의 재벌그룹인 타타그룹은 자동차, 철강, 기계장치, 에너지, 화학, 금융업 등 25개 산업에 진출해 있으며 1945년 설립된 계열사인 타타자동차는 인도 최대의 자동차 메이커이자 세계 6위의 상용차 제조회사로 인도 내수시장에서 55% 이상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타타자동차는 대우상용차 인수 후 국내에서 중.대형 트럭 생산에 주력, 라인업을 보강하고 시너지효과를 얻는다는 계획이다.

2001년 7월 현대차와 다임러 사이에 50대 50 상용차 엔진 합작법인인 DHTC를 출범시킨 데 이어 올 상반기부터 전주공장에서 상용차 엔진 양산에 돌입하고 2005년 연간 1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는 다임러-현대차 상용차 합작법인 설립 추진도 상용차부문의 국내.해외 기업간 대표적 합작의 예다.

현재 다임러와 현대차간 미묘한 갈등기류로 법인 출범이 계속 지연되고 있으나 양측 모두 서로를 필요로 하고 있어 법인 설립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8t 이상의 대형트럭을 중심으로 수입차 메이커의 국내 판매량도 급신장하고 있다. 국내 대형트럭 시장에서 수입차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9월 61%(4천350대 중 2천652대)로 전년 같은 기간의 52.7%(3천852대 중 2천30대)보다 늘어나는 등 올들어 수입차 대형트럭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현재 연간 1만1천대 가량인 국내 대형상용차 시장규모가 건설경기 호조 및 물동
량 증가 등으로 2008년에는 2만대로 커질 것으로 업계 안팎에서는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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