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수출 300만대 시대 열린다

입력 2004년01월20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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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국내 자동차 연간 수출 200만대 돌파 1년만에 300만대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GM대우.쌍용.르노삼성차는 올해 KD(현지조립형반제품)와 해외생산을 포함, 올해 수출목표를 총 323만6천대로 잡고 연간 수출 300만대 달성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는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던 지난해 255만6천786대보다 26.6%나 증가한 것이다.

차업계가 올 수출목표를 달성할 경우 국내 완성차업계는 지난 95년 연간 수출 100만대를 돌파한지 8년만인 지난해 200만대 `고지"에 오른 데 이어 1년만에 "단숨"에 300만대의 벽을 뛰어넘게 되는 셈이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155만8천대(완성차 105만4천대+ 해외생산 38만1천대 +KD 12만3천대), 기아차가 92만2천대(완성차 및 해외생산 74만6천대 + KD 17만6천대)로 작년 실적 대비 각각 16.5%, 21.5%씩 목표가 상향조정됐다.

GM대우차는 올 수출 목표를 완성차 45만대, KD 28만대 등 총 73만대로 지난해 44만3천460대보다 64.6% 높였으며 쌍용차와 르노삼성차도 각각 2만4천대와 2천대씩 수출, 작년보다 각각 55.7%, 77%씩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차업계가 수출목표를 크게 높인 것은 올해 역시 내수 전망이 불투명한만큼 수출 강공 드라이브로 내수 부진에 대한 활로를 찾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만 하더라도 올해 베이비 싼타페인 JM(프로젝트명)과 쏘나타 후속 NF의 미국 출시가 예고돼 있고 미국, 유럽내 딜러망 확충. 광고 확대 등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더해 국내 차메이커들의 글로벌 생산거점 구축 작업이 가속페달을 밟으면서 해외 현지 생산.판매가 급증세를 보이는 것도 수출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현대차가 중국.인도 현지 판매를 작년 5만2천128대, 15만749대에서 13만대, 19만대로 늘리기로 하는 등 기아차의 카니발 중국 투입, GM 네트워크를 통한 GM대우의 수출 활성화, 쌍용차 이스타나 중국 현지 조립생산 착수 등에 따라 올 전체 차 해외 판매예상치는 작년 대비 40% 가량 늘어나며 처음으로 10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그러나 일본-태국간, 한-칠레간 FTA 체결 등 적지 않은 변수가 있어 차업계의 수출 규모는 다소 유동적인 상태이며 수출 급증에 따른 통상 파고 등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원화강세와 이라크 불안요인 등의 일부 부정적 요인이 있으나 세계 차 시장 회복, 국산차의 품질 및 브랜드 이미지 향상, 수출차종 확대 등의 영향으로 당분간 수출이 총생산을 이끄는 체제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내수와 수출을 합한 올 전체 생산목표는 작년보다 23.9% 늘어난 479만1천대로 역대 최대치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수목표는 155만5천대로 작년(130만9천995대)보다 18.7%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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