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 중국 엔진공장, GM에 팔렸다

입력 2004년01월26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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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옛 대우자동차의 중국 엔진공장이 GM에 팔렸다. GM의 대우차 인수 이후 옛 대우차 해외법인이 매각된 것은 우크라이나 법인에 이어 두번째로 그동안 지연돼 온 나머지 해외공장의 정리작업도 탄력을 받게 될 지 주목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옛 대우차의 해외 생산.판매법인 등의 매각과 청산작업을 맡고 있는 잔존법인인 대우자동차는 지난해 12월 GM차이나와 중국 옌타이 엔진공장 매각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GM은 자산과 부채를 포함, 옌타이 엔진공장을 일괄 인수키로 했으며 정확한 인수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대략 6천만-7천만 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차 고위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 이미 GM차이나와 인수방침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나 세부 조율 과정에서 일정이 다소 늦어졌다"며 "이르면 다음달말께 대금 지급, 중국 정부 최종 승인 등 모든 절차가 마무리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 99년 대우차와 중국 산둥(山東)성이 50대50 합작으로 준공한 중국 산둥성 옌타이시의 대우차 엔진공장은 연산 24만-30만대 규모며 산둥성 정부가 설립한 현지 차체 조립공장(YBC. Yantai Bodywork Corporation)에 엔진과 트랜스미션을 공급해왔다.
이후 2002년 말 GM차이나가 YBC를 인수하면서 대우차가 갖고 있는 엔진공장 지분까지 추가로 확보하겠다는 의사를 전함에 따라 양측은 본격적인 협상을 벌여왔다.

GM차이나는 추가 설비 투자 및 재정비 작업을 거쳐 대우차 옌타이 엔진공장을 통해 GM대우차를 비롯, GM이 중국 현지에서 생산하는 차량의 엔진과 트랜스미션을 공급, 현지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차 해외공장이 매각된 것은 대우차가 지난 98년 우크라이나 오토자즈(AvtoZAZ)와 합작설립한 연산 20만대 우크라이나 법인의 대우차 지분이 2002년 말 스위스 투자회사인 "허쉬 앤드 시에"사에 인수된 데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대우차 폴란드 공장(대우-FSO)의 경우는 지난해 9월 폴란드 정부와 대우차간 합의에 따라 폴란드 정부가 채무의 절반을 탕감해주고 출자전환한 뒤 대우-FSO 운영권을 위임받아 현지 정부 주도로 매각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다.

대우차 고위관계자는 "나머지 대우차 해외 법인들도 협상 등 매각 준비작업이 비교적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상태"라며 "2∼3년내에 해외 법인 문제가 어느 정도 일단락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법정관리중인 인도공장은 부실이 심한 상태고 다른 공장의 경우, 해당 정부가 국책 사업으로 참여한 경우가 적지 않은 데다 특히 동구권은 인력 구조조정도 쉽지 않아 적지 않은 난항이 예상된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대우차는 폴란드, 루마니아, 체코, 우즈베키스탄, 우크라이나, 인도, 이란, 이집트, 리비아, 베트남, 중국, 필리핀 등 11개국에 15곳의 해외 생산법인(완성차 13곳, 부품 2곳, 총 연산 101만대)을 갖추고 있었으나 GM의 대우차 인수당시 인수된 해외생산법인은 베트남 법인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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