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진출 해외자동차사 작년 한해 호황

입력 2004년01월30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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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호치민=연합뉴스) 자동차에 부과되는 각종 세금의 대폭 인상을 앞두고 작년말 베트남의 자동차 판매대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베트남자동차생산자협회(VAMA)에 따르면 올해부터 특별소비세(SCT)와 수입부품관세 등 자동차에 대한 각종 세금이 큰 폭으로 인상되는 것을 앞두고 작년 12월 한달 동안 베트남에서는 2002년 같은 기간보다 102.7%가 늘어난 7천663대의 자동차가 판매됐다. 또 작년 한해 동안 판매된 자동차 대수는 모두 4만2천557대로 전년대비 58.3% 증가, 도요타, GM대우, 포드 등 VAMA 소속 11개 자동차사가 큰 호황을 누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베트남 정부가 올 1월부터 자동차에 부과하는 SCT를 기존의 5%에서 24%로 19%포인트, 부과세를 5%에서 10%로 5%포인트, 15인승 이하 자동차부품(CKD)에 대한 수입관세는 20%에서 25%로 5%포인트씩 인상할 방침을 발표하면서 소비자판매가가 크게 오를 것으로 우려한 소비자들이 12월 한달 동안 자동차를 대거 구매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베트남 최대의 명절인 설(테트)특수라는 계절적 요인도 작용한 것으로 VAMA측은 덧붙였다.

12월 한달 동안 주요 업체별 판매실적을 보면 도요타가 작년동기 대비 26% 늘어난 1천505대를, GM대우가 254% 증가한 869대를, 포드가 91% 늘어난 1천61대를 각각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한해 동안 업체별 판매실적도 도요타가 전년보다 60% 늘어난 1만1천769대로 선두를 달렸으며, 다음으로 GM대우(44% 증가, 5천349대), 포드(42%, 5천243대) 등의 순이었다.

이에 따라 VAMA 회원사들은 지난 1998년에는 모두 6천여대의 판매실적을 거두는 데 그쳤으나 작년에는 이보다 7배나 늘어난 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VAMA측은 각종 세금의 인상으로 자동차의 소비자판매가가 평균 25% 가량 올랐기 때문에 올 한해 판매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우려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회원사 관계자는 "베트남 정부가 국내 자동차연관산업의 발전과 교통사고 발생 증가억제 등을 빌미로 SCT와 부가세 및 부품수입관세를 대폭 인상했기 때문에 올 한해 자동차 판매대수가 작년의 절반 수준인 2만2천여대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판매가 계속 위축되면 상당수의 VAMA 회원사들이 현지조립공장을 폐쇄하거나 제3국으로 이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 여러 경로를 통해 베트남 정부에 관련세금 하향재조정 등을 하도록 압력을 가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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