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노조의 반발로 쌍용차 매각작업의 진통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쌍용차 소진관 사장이 전 임직원과 가족에게 매각 참여를 호소하고 설득하는 편지를 보내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소사장은 지난달 30일자로 "쌍용차 임직원 및 가족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글을 7천400명의 전 임직원에게 우편으로 발송했다. 소사장은 이 글에서 "어려운 경제로 심려가 많은 가운데 어려운 말을 꺼내게 돼 송구스럽지만 우리에게는 지난 몇년간 계속 추진돼 온 "매각"이라는 큰 산이 남아 있는 실정"이라며 말을 꺼냈다.
그는 "워크아웃은 매각을 전제로 시작된 것으로, 노조가 아무리 반대하더라도 진행될 것"이라며 "노조가 고용과 투자에 대한 대안없이 매각에 반발, 파업으로 맞선다면 결국 고객은 우리를 떠날 것이며 이는 곧 판매부진으로 이어져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되고 말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채권단은 이번 매각이 지연되고 장기화되더라도 어떤 식으로든 보유지분을 반드시 처리하고 노사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라며 "현실을 감안하지 않은 채 손실을 키우는 행위는 우리를 궁지로 몰고 갈 뿐 고용보장을 위한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란싱은 고용보장을 약속했으며 란싱과의 시너지 효과를 최대화, 쌍용차를 세계적 자동차업체로 성장시키기 위한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며 "최선은 아니지만 막대한 투자비와 넓은 시장을 제공할 능력이 있는 란싱과의 매각협상 자리에 노사가 임하는 것이 차선의 대안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차피 피할 수 없는 매각이라면 이를 현실로 받아들이고 그 과정에 참여, 어떻게 우리의 고용을 보장할 것인지, 어떠한 방법으로 지속적으로 회사를 키워나갈것인가를 란싱에 묻고 살길을 찾아나가는 것이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회사도 수많은 고민 끝에 현재 진행되고 있는 매각과정에 참여하는 것이 직원들의 고용보장과 회사의 지속적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최선의 선택이라는 결단을 내렸다"며 "이번 결단이 상생과 고용안정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도록 협조와 도움을 부탁한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