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 GM대우가 2월들어 국내생산 완성차 수출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축 등으로 줄어든 1월 완성차 수출 물량을 2월에 곧바로 만회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수출을 독려하고 있다. 작년대비 277.4% 늘어난 "깜짝실적"을 올린 GM대우도 1월의 수출호조세를 이어가기 위해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2월 수출목표를 1월보다 2만대 가까이 늘어난 8만1천여대로 잡고 있다. 이는 작년 실적 7만1천500대보다 13% 가량 늘어난 것으로, 2월 조업일수가 설연휴가 있었던 작년보다 나흘 가량 늘어나는 데다 미국시장 판매부진의 원인이 된 GM,포드 등 경쟁사의 공격적 판촉에 맞서 판매 인센티브가 강화됨으로써 수출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현대차의 1월 수출은 총 10만809대로 5.3% 증가했으나 해외공장 생산판매와 현지조립형반제품(KD)을 제외한 순수 완성차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6만2천368대에 그쳐 작년 동월대비 20.6% 급감했다.
현대차는 국내 완성차 수출 회복과 함께 해외공장의 생산판매에서도 신기록 행진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시장에서는 작년 12월에 투입된 아반떼XD가 호평을 받으며 1월에 6천500대가 판매돼 473%의 증가세를 보였으며, 터키와 인도시장에서도 각각 5천31대(348%)와1만7천35대(67%)로 판매기록을 세웠다.
설 연휴에 따른 생산차질로 1월 수출이 1.8% 가량 감소한 기아차도 수출 주문적체량이 두 달치 수출물량인 10만대에 달해 2월 수출물량이 적어도 5만대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작년 2월의 4만721대 수출 실적과 비교할 때 20% 이상의 수출 증가율을 예약해놓은 셈이다. 지역별로는 북미와 유럽이 각각 3만5천대와 4만1천대, 차종별로는 카렌스 1만2천대, 쏘렌토 1만1천대, 리오 1만1천대 가량 주문이 밀려있는 상태다.
한편 출범 1년여만에 수출을 통해 기아차와 순위다툼을 벌이게 된 GM대우는 2월 완성차 및 현지조립형반제품(KD) 수출이 1월 실적보다 1천대 가량 늘어난 3만7천여대와 5만8천여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출비중이 높은 현대와 기아가 1월 수출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수출을 강화하고 GM대우도 수출호조세를 잇기 위해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1월에 잠시 주춤했던 완성차 수출 증가세가 다시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