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밀라노, 오염으로 자동차 운행 금지

입력 2004년02월09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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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AFP=연합뉴스) 이탈리아 수도 로마와 공업도시 밀라노를 비롯해 이탈리아 북부 100여개 지역에서 8일 심한 대기오염 때문에 자동차 운행이 한때 금지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로마에서는 이날 오전 10시(이하 현지시간)부터 오후 6시까지 자동차 통행 금지조치가 선언됐다. 당초 이 조치는 오후 7시까지 계속될 예정이었으나 축구팬들의 인터밀란 대 유벤투스간의 축구경기 관람 편의를 위해 1시간 단축됐다. 밀라노 시당국도 오전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12시간 동안 자동차 운행을 금지했으며, 파두아, 베로나, 몬차, 코모를 비롯한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조치가 시행됐다.

하지만 알테로 매테올리 환경장관은 이 같은 조치가 대기오염 해결에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때때로 사람들을 걷게 하는 것은 소용없다"면서 "이 때문에 우리는 장기적 차원에서 사람들에게 대중교통의 이용을 장려하는 운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운전기사연합측도 "오염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대중교통수단을 비롯한 기반시설 확충에 투자해야 한다"면서 이날 조치는 일요일날 근무하는 사람들에게만 피해를 준다고 비난했다.

한편 로마 시당국은 대기오염 저감 조치의 하나로 지난달부터 1주일에 4시간씩 자동차 운행 금지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이 조치 시행 후 첫 10주간은 매주 수요일 오후 3-7시, 차량번호가 홀수로 끝나는 차량의 통행이 금지되며, 위반시 68유로(한화 10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이밖에 로마 시내 중심가에서는 이미 수년 전부터 특별 차량 및 비싼 돈을 지불한 뒤 허가를 획득한 차량 이외의 통행이 금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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